청계천 제방 조성 조감도  ⓒ성동구
청계천 제방 조성 조감도 ⓒ성동구

 

[Landscape Times 지재호 기자] 성동구가 현재 덩굴과 잡초로 뒤엉킨 청계천변 고산자교~제2마장교 제방사면을 매화와 장미가 가득한 초화원으로 조성한다.


약 1km 구간에 이르는 이곳은 종로구 청계광장을 시작으로 중구, 동대문구, 성동구를 관통하는 서울의 명소로 성동구 관할은 고산자교부터 용답동 중랑천 합류부에 이른다.
구에 따르면 오랜기간 자라온 환삼덩굴과 단풍잎돼지풀 같은 덩굴류, 칡 등 생태계 교란식물이 잠식해 토종식물 생육을 저해하고 있어 수목이나 화초가 자라기 어려운 상태다.
떄문에 구에서는 생육이 원활하지 못한 수목들과 쓰러질 위험이 높은 수목, 다른 식물들의 생육을 방해하는 덩굴류를 제거해 녹지대를 정비한다는 계획이다.


이후 쑥부쟁이 등 15종의 초화류 3만 200본을 식재하고, 물억새 등 식물매트 4종 2만 665장, 장미 11종 1만 3610주, 매화나무 등 교목 2종 385주를 식재해 사시사철 다채로운 경관의 산책길로 조성할 방침이다.
여기에 덩굴류와 잡초의 발생을 최대한 줄이기 위해 기존 토양을 전면 교체해 토양 건전성을 확보함으로써 초화들이 잘 자랄 수 있는 생육환경을 만들 계획이다.


구 관계자는 “이번 식재사업으로 봄날이면 하얀 매화 향기를 시작으로 여름에는 장미, 가을로 넘어가면 억새길을 즐길 수 있는 계절별 아름다움을 만끽할 수 있는 제방길이 조성될 것”이라며 “이달 말부터 작업을 시작해 5월 중으로 완료할 예정이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