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식물원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코로나19로 인해 지친 마음을 달래고 잔잔한 미소를 가져다 줄 봄꽃이 속속 피어나고 있다. 서울시는 개화에 맞춰 서울 곳곳에 시민들의 마음을 위로해 줄「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0선」을 선정했다.

올해 선정한 봄 꽃길 160선은 크고 작은 도심 공원부터 가로변, 하천변, 골목길 등을 총망라했다. 공원 내 꽃길 49곳(경춘선 숲길, 서울로 7017, 북서울꿈의숲, 서울식물원, 남산, 서울대공원 등), 가로변 꽃길 69곳(영등포구 여의동·서로, 광진구 워커힐길, 금천구 벚꽃로 등), 하천변 꽃길 34곳(한강, 중랑천, 것성북천, 안양천, 청계천, 양재천 등), 녹지대 8곳(강북 우이천변 녹지대, 양재대로 녹지대 등)으로 구성됐다.

특히, 올해 선정된 160곳은 작년에 개장한 서울식물원 등 새로운 관광명소 등이 새롭게 반영됐다.

봄을 알리는 꽃길에는 벚꽃, 이팝나무, 유채꽃, 개나리, 진달래, 연상홍 등 봄을 대표하는 꽃 외에도 장미, 야생화, 튤립, 데이지, 페추니아, 라벤더 등 다양한 화종이 조성돼 도시경관을 수놓을 예정이다.

'서울의 아름다운 봄 꽃길 160선'은 서울시 누리집과 웹서비스 '스마트서울맵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누리집에는 봄 꽃길로 선정된 이유와 함께 4개 테마별, 주제별(등산, 산책 등), 자치구별로 안내하고 있다. '스마트 서울맵' 웹서비스는 지도 위에 아이콘으로 위치가 표시됐고, 아이콘을 클릭하면 위치 및 주변 정보 등을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으로도 검색이 가능하여 현재 자기 위치에서 가까운 서울 봄 꽃길을 쉽게 찾을 수 있다.

특히, 서울시는 160개소의 봄 꽃길을 장소 성격에 따라 ①드라이브에 좋은 봄 꽃길 ②산책과 운동하기에 좋은 봄 꽃길 ③색다른 꽃을 감상할 수 있는 봄 꽃길 ④봄을 만끽할 수 있는 꽃길 4개 테마로 분류해 시민들이 서울 봄 꽃길을 쉽게 찾을 수 있게 정리했다.

봄 꽃은 평년보다 일주일 가량 정도 이르게 필 것으로 예상되며, 절정 시기는 개화 후 일주일 정도 소요되는 점을 고려 했을 때, 서울 등 중부지방의 경우 봄 꽃 절정은 이달 24일(화)부터 4월 6일(월)경으로 전망된다.

벚꽃의 개화 역시 서울은 4월 2일(목) 예상되며, 절정은 일주일 후인 9일(목)로 예상된다.

최윤종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사람이 많이 모이는 봄 꽃 명소보다는 집 주변 가까이서 소소한 봄꽃을 즐기는색다른 지혜가 필요하다”며 “선정된 서울 봄 꽃길을 확인하여, 집 근처가까운 곳으로 가볍게 산책하는 것도 실내에만 있어 답답했던 몸과 마음을 전환시킬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 단 마스크착용 및 외출 후 손씻기 등 개인위생을 꼼꼼하게 챙기는 것이 반드시 선행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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