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양화가 이정미 작가의 개인전 ‘나무 그림자’가 오는 2일(수)부터 14일(월)까지 인천생활문화센터 디딤갤러리에서 열린다. 이정미 작가는 나무 그림자를 통해 삶의 쓸쓸함을 기록하고 표현했다. 그리고 이를 작품을 통해 고독을 함께 나눠 치유하는 시간이 되고자 한다.

나무가 가진 푸른 녹색은 작가가 자주 마주하는 자연의 색이며, 일상에서 지친 현대인들의 치유의 색이다. 반면 나무 그림자는 옅은 초록색과 빛바랜 갈색이 섞여있어 보는 사람이 적막감을 느끼고, 사색하며 자신을 되돌아볼 수 있는 시간을 갖게 만든다.

작품명 ‘나의 나무그림자’는 어느 봄날 가로수 길에서 만난 나무들이다. 작가는 나무를 보고 실재와 허상을 헤매던 과거 자신의 모습이 연상됐다고 한다. 제각기 다른 모습으로 길게 드리워진 가지의 모습을 진하고 옅게 작업해 바쁘게 살아가는 사람들의 삶을 나타냈다.

이정미 작가는 자연을 매개체로 사람과의 연결을 중요시 한다. 이번 전시는 혼자라는 고립감을 탈피하여 서로 위로하고 사랑하는 사회의 구조 속에서 일상을 즐기며 살아가자는 마음을 담았다.

이정미 작가는 "예술가의 감정은 창작물의 시초가 되어 일상에서 만나는 사소한 시간과 환경은 소중하다. 나와 주변 사람들의 삶을 작품 통해 새롭게 생각하고 조금씩 느릿하게 쉼의 시간을 가져 미래에 진행될 인생의 시간표가 희망 가득한 삶이 되기를 염원하며, 나무 그림자展"을 통해 만나는 관람객들과 진실 된 소통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작품 '나와 나무 그림자 ' [사진제공 : 이정미 작가]
작품 '나와 나무 그림자 ' [사진제공 : 이정미 작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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