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환경, 역사, 문화 등 DMZ 정체성 전방위적 기초연구 제기
자연환경, 역사, 문화 등 DMZ 정체성 전방위적 기초연구 제기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9.09.20
  • 호수 55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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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분단 복원과 생활권 잇기 주제…DMZ 포럼서
‘DMZ 포럼’이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라는 주제로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고자 19일 일산 킨텍스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DMZ 포럼’이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라는 주제로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고자 19일 일산 킨텍스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모색하는 ‘DMZ 포럼’에서 자연환경, 역사, 유적, 문화 등 DMZ 정체성 연구를 위한 전방위적 기초연구가 활용방안에 선행돼야 함이 제기됐다.

이날 ‘분단의 복원과 생활권 잇기’를 주제로 한 포럼 기획세션에서는 분단 이전 DMZ 역사 추적, 장단면의 사라진 옛 마을 복원과제, DMZ와 국경의 장벽을 넘어 오랜 평화교류를 통해 하나의 생활권을 구축한 아일랜드 접경지역 사례 등이 공유됐다.

발제자로 나선 양보경 성신여대 총장·지리학자는 “DMZ”에 사람과 도시가 부재함을 지적했다. 양 총장에 따르면 DMZ를 평화적인 곳으로 조성하기 전 우선 역사, 유적, 지리, 자연환경에 대한 데이터베이스화가 필요하며 접경지역을 포괄 관리하는 통합관리위원회를 설치해 기초조사가 선행돼야 한다. 또한 양 교수는 이러한 기초연구를 기반으로 문화유적 실태, 지형 등 원 자연환경, 지리적 분포, 문화유적지역을 파악하기 위한 시스템 구축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지는 발제에서 안창모 경기대 대학원 건축설계학과 교수는 전쟁 이후 군사분계선이 그어지면서 DMZ 내 두 개의 마을로 분리된 옛 마을의 복원방법론을 제안했다. 안 교수는 남측의 대성동과 북측의 기정동 마을잇기 과제는 잊혀진 삶의 현장을 복원하는 동시에 이어나가는 사업이어야 한다며 전쟁으로 사라진 마을과 도시를 복원하는 것은 분단을 극복하는 중요한 시도라 평했다.

알렉산더 아트우드 전 북아일랜드 사회환경부 장관은 한 세기 가까이 분단돼 생활권이 분리됐던 북아일랜드 사례를 통해 점진적인 평화구축을 위한 20여 년의 여정을 소개하며, 국경지역의 정상화를 위해 수자원 보호, 국경연결, 국경지역 개선 등 포괄적인 정책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1998년 영국-아일랜드 평화협정 이후 국경지대 갈등 해소 같은 사회적 문제 해결은 물론, 접경지역의 자연자산인 지질공원 부활로 관광산업활성화를 언급했다.

토론자로 참석한 정근식 서울대 사회학과 교수는 “이번 포럼이 큰 이벤트지만 기초연구바탕으로 포럼이 향후 지속적으로 진행돼야 한다”며, 이날 제안된 남북통합관리위원회처럼 기초연구에 기반한 콘퍼런스가 계속돼야 한다고 주최 측에 건의했다.

한편, ‘DMZ 포럼’은 경기도가 9월 한 달간 추진하는 ‘렛츠 DMZ’ 행사 일환으로 ‘냉전의 유산에서 평화의 상징으로’라는 주제로 DMZ의 평화적 활용방안을 모색하고자 19일(목)부터 이틀간 일산 킨텍스1전시장에서 개최됐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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