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수목원과 아놀드수목원이 지난 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국립수목원]
국립수목원과 아놀드수목원이 지난 9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사진제공: 국립수목원]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산림청 국립수목원이 미국 하버드대 아놀드 수목원(Arnold Arboretum of Harvard University)과 산림생물 다양성 보전을 위한 양해각서(MOU)를 지난 9일 체결했다.

지난 2002년 생물다양성협약(CBD) 당사국 총회에서 전 세계 식물 멸종 속도를 늦추는 프로그램인 ‘지구식물보전전략(GSPC, Global Strategy for Plant Consevation)'이 채택됐다. 이후 국립수목원이 ’지구식물보전전략‘의 연락기관으로 ’한국식물보전전략(KSPC)'을 수립하고 다양한 연구를 진행했다.

이에 양 기관은 이번 협약을 통해 ▲종자, 식물, 표본 관련 연구 프로젝트 추진 및 공동조사 ▲교육, 과학 목적의 연구 및 연수를 위한 직원 교류 ▲교육, 보전, 연구 목적을 위한 식물재료 공유 등을 목표 두고 생물 다양성 보전과 복원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지구식물보전전략은 세계식물보전연맹의 주도하에 전 세계의 식물원, 수목원과 관련 연구기관들이 참여하고 있다.

한편, 아놀드 수목원은 1990년대 초반 E.H. Wilson 등에 의해 한반도에서 채집된 식물 생채를 보전하고 있다. 또한 한반도 식물 중 과거에 채집된 식물에 대한 중요한 정보를 보유하고 있다.

이유미 국립수목원장은 “이전부터 공감대를 형성해 온 양 기관이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더욱 상생 발전하길 바라며” 또한 “관련 분야 교류와 공동연구를 통해 지구적 차원에서의 생물 다양성 보전과 복원을 위한 국립수목원의 역할이 전 세계적으로 확대해 나아가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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