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주현 신임회장


“조경은 지난 40년간 양적인 성장을 이룩했다. 이제 양적 성장기를 마무리하고, 미래를 위해 질적 성숙기로 전환할 시기이다.”

지난 5일 열린 ‘한국조경사회 제33회 정기총회’에서 정주현 신임회장이 취임사를 통해 조경의 질적 성숙기로의 전환을 강조하면서 법적제도 마련과 야외 가든쇼 개최를 강조했다.

정 회장은 “발전재단과 학회에서 주도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조경관련법 제정에 조경사회도 적극적으로 협력해서 법제도가 마련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법제도 마련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해마다 코엑스에서 진행되고 있는 ‘대한민국조경박람회’와는 별개로 야외박람회 추진계획을 밝히기도 했다.

정 회장은 “실내가 아닌 야외에서 개최되는 ‘2014 park&garden show in korea’를 임기 내에 추진할 것이며, 임기 2차년도에 실시하는 격년제 행사로 개최될 수 있도록 하겠다”며 임기 내 가든쇼 개최를 약속했다.

아울러 그는 “조경인의 사고와 인식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조경인들의 적극적인 참여가 있을 때 단체를 이끌고 있는 집행부도 힘이 날 뿐만아니라 대외적으로 대처할 때 힘을 모을수 있다. 적극적인 참여 기대한다”며 조경인의 참여를 독려했다.

이번에 출범한 17대 회장단은 김은성‧최종필 대표가 감사를 맡고, 최신현 대표가 수석부회장을 맡는다. 부회장은 최원만(설계담당), 유선희(사회공헌담당), 김선미(교육담당), 최병순(시공담당), 황선주(국제담당), 박동천(복지담당), 진승범(법제담당), 황용득(소재담당), 장대수(지회담당) 등으로 구성됐다.

이외에 24일에 개최되는 대한민국조경박람회 조직위원장은 황용득 부회장이 맡고 있다.

2013년도 사업은 24일부터 27일까지 코엑스에서 열리는 ‘대한민국조경박람회’를 시작으로 조경인체육대회, 대한민국환경조경대전, 조경기술세미나, 조경실무아카데미 등을 추진하게 된다. 특히 올해에는 미래조경포럼, 간담회, 워크숍 등 소모임이나 토론회의 활성화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날 총회에서는 조경사회 내 조경연구소 설치, 회장 1회에 한하여 연임 가능 등 내용의 정관개정 및 정관운영규정 개정안도 가결시켰다.

2년 임기를 마치고 퇴임하는 이민우 전 회장은 “임기 내 조경협회로 명칭 변경을 추진했지만, 결국 마무리 짓지 못하고 조경사회의 정체성 문제를 차기회장단에 넘기게 돼서 아쉬움으로 남는다”며 “회장은 희생과 봉사가 없으면 수행하기 힘든 자리다. 집행부를 비롯해 여러분들 참여와 도움이 절실하다. 많은 참여 부탁한다”고 이임사에서 당부했다.

이날 총회에서는 공로패, 감사패, 기술사패 등 시상이 이어졌다.
조경사회 발전에 기여한 회장단에서 수여하는 공로패는 고영창․정주현 전 감사, 김은성 전 수석부회장, 안영애․김성용․최신현․이조원 전 부회장, 강완수 부산시회 명예회장 등이 수상했다.

후원업체에 수여하는 감사패는 김요섭 디자인파크개발 대표, 노영일 예건 대표, 박명권 그룹한어소시에이트 대표, 이주용 청우펀스테이션 사장, 한용택 이노블록 대표, 황선주 유니온랜드 대표 등이 수상했다. 또한 특별감사패로 김정한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 장덕방 누리에 대표, 이종영 리드엑스포 대표 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아울러 지난해 실시한 조경기술사 자격시험 96회와 97회 합격자에 대한 기술사패 수여식도 함께 진행됐다.

 

 

▲ 한국조경사회를 이끌어 갈 17대 집행부(부회장과 위원장들)


총회에 이어진 특별강연에는 오해영 서울시 푸른도시국장은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서울 꽃으로 피다’ 캠페인의 추진계획에 대해 발표했다.

‘서울 꽃으로 피다’는 행정중심의 사업방식에서 시민주도형 방식으로 전환하는 계기이며, ‘꽃과 나무로 콘크리트를 뒤덮자’라는 슬로건으로 푸른도시 서울를 실현하게 된다.

실행사업으로 ▲아파트, 골목길, 자투리땅 등 ‘생활권 중점녹화’ ▲나무돌보미사업, 등 ‘자발적 녹색활동’ ▲식물원 운영 ▲콘테스트시상 및 평가 등을 시민주도하에 추진하게 된다.

오해영 과장은 “푸른도시 조성사업에 시민과 시민단체의 적극적인 참여를 통해 사업성과를 평가 받게되면 예산 및 사업이 확대되면서 푸른도시국 위상도 높아지는 효과를 얻게된다”면서 “비록 큰 사업이 없어 단기적으로 업계엔 효과가 미약하겠지만, 장기적으로 보면 관련사업이 증가되고 예산이 늘어날 것으로 기대한다”며 장기적인 관점에서 바라봐 줄 것을 조경업계에 부탁했다.

이어진 발표에서는 노송호 SH공사 차장이 ‘2013 조경업무 현황’에 대해, 어정희 한국수자원공사 차장은 ‘K-water 소개 및 조경 이슈 및 사업’, 김철홍 한국토지주택공사 차장이 ‘조직현황 및 2013 업무계획’에 대해 각각 발표했다.

한편, 총회에 이어 한국과학기술회관 12층에서 리셉션이 진행됐으며, 이 자리에서 17대 집행부 22개 위원회 위원장에게 위촉장을 수여했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