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한국조경학회(회장 양홍모)는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23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진행됐다. 차기회장에 단독후보로 출마한 김한배 수석부회장(서울시립대 교수)이 만장일치로 선출됐다.

 

(사)한국조경학회의 제21대 회장으로 현 수석부회장을 맡고 있는 김한배 서울시립대 교수가 선출됐다. 김 당선인은 내년 1월부터 2년 임기를 수행하게 된다.

조경학회는 지난 23일 경기도 수원시에 위치한 경희대학교 국제캠퍼스에서 ‘2012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했다.

이날 제1차 이사회에서 단일 입후보한 김한배 서울시립대 교수가 만장일치로 내년부터 학회를 이끌어갈 제21대 신임 회장으로 낙점됐다. 또 수석부회장으로는 장병관 대구대 교수(현 상임이사, 편집위원장, 영남지회장), 감사에는 황정환 경주대 교수(현 이사)가 선출됐다.

김한배 회장 당선인은 “대외적으로는 재단조직과 학회조직을 크게 강화해 보다 보완된 체재를 마련하고 앞으로 조경계 도전에 대해 예방적, 선제적 체제로 적극 대처해 나가는 한편 대내적으로는 학회 고유 업무인 연구활동을 더욱 활성화 시킬 것”이라고 향후 계획을 밝혔다.

이어 김 당선인은 “학회와 재단 각 조직을 정비하고 강화해 두 조직이 ‘쌍두마차’로서 조경발전을 위한 역할 수행을 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향후 환경조경발전재단의 이사장을 외부 인사로 영입하고 학회장은 부이사장을 맡고 재단업무 상시화와 학회와 업무·예산영역을 명확히 구분하는 등 재단과 학회의 고유업무를 명료히 하고 협조체계를 강화하겠다는 뜻을 소견으로 밝혀 앞으로 학회 내 조직에 적지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이와 함께  책임 부회장제 도입을 통한 상시연구체제 확립, 교육위원회 신설 및 권한강화, 조경학인증제 추진 등 학회와 조경계의 위상 발전 대안을 출마 전 공약으로 내걸었다.

김한배 당선인은 1975년 서울시립대 조경학과에 입학한 후 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석사), 서울시립대 대학원에서 조경학과(박사)를 졸업했다.

또 현재 조경학회 수석부회장과 환경조경발전재단 조경기본법 소위원장직을 수행하고 있으며, 한국조경학 교육인증제 준비위원장과 학회지 편집위원장 등을 역임했다. 

 

▲ (사)한국조경학회(회장 양홍모)는 ‘2012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지난 23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진행했다. 인사말을 하고 있는 양홍모 회장


이날 정기총회에서 양홍모 회장은 “조경학회가 40년 역사를 거치며 국내 조경이 괄목할 만한 발전과 성장을 이뤘지만 법 제도와 정책의 마련은 시작단계에 있고 조경분야를 위협하는 주변의 거센 파도는 그 높이가 더욱 높아가는 실정”이라며 “올해 정부와 국토해양부에 녹색인프라 정책을 제시하고, 11월 대선에서는 환경복지를 위한 녹색인프라 구축이 대선공약으로 반영되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이사회 기타 논의에서 한동안 뜨거운 논란이 됐던 2018년 IFLA 세계총회 유치 백지화 문제가 제기됐다. 한 회원이 지난해 여름 김성균 서울대 교수가 학회와 논의 없이 유치를 추진해 큰 논란이 되자 최근 학회가 총회 유치를 무효화한 것과 관련해 “절차상의 문제가 있지만 총회는 치러야 하지 않겠느냐”며 의견을 제기했다.

이에 양 회장은 “학회 회장단 및 집행부가 의견을 수렴하고 정리한 사안이다. 재단 단체장 회의에서 수차례 논의하고 결정된 문제이며 학회 내부에서도 조직체계나 위상을 위해서 문제가 있다는 중론이 모아졌다”며 “최종 결정된 사안을 다시 번복해서 논의 정리하는 것은 불가하다”고 못 박았다.

이어 안동만 서울대 교수는 “IFLA 총회 유치는 회원들의 의사가 모아지면 금년이나 내년 중 정식 신청할 수 있다”며 “현재는 이미 공식통보도 끝난 사안이기 때문에 앞으로 할 수 있는 일에 대해 회장단과 차기 회장단 및 관련자가 논의를 해 주길 바란다”고 제안하며 논의를 중재했다.

이날 회의는 학회지 및 정보지 발간, 학술활동 등 2011년 사업결과보고, 감사보고에 이어 올해 한중일 국제조경전문가회의 개최, 창립 40주년 기념식 등 2012년 사업계획을 승인했다.

또 양병이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정정채 순천대 교수, 이종석 서울여대 교수, 최기수 서울시립대 교수, 김기호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에게 정년퇴임 공로패를 수여했다.

2011년도 우수논문상으로 ‘조경현상설계지침과 출품작의 내용관계 비교’의 홍윤순 한경대 교수, ‘조망 및 지형특성에 따른 경관고도 도출과 적용 방안’의 장인영((주)동호), ‘도시공원 생태적 배식의 조성 단계별 문제점 고찰 및 개선방안’ 성경호(마포구청) 과장 등이 우수논문상을 수상했다.

우수저술상에는 황기원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 박희성 서울시립대 서울학연구소 박사, 박원규 호남대 교수가 선정됐으며 올해 처음으로 수여되는 우수번역상에는 김연금, 김해경, 박은혜, 소현수, 허믿음 씨등이 선정됐다.

이와 함께 경희대 환경조경디자인학과 김상진 군을 비롯해 총46명의 학생이 2012년도 우수졸업생으로 꼽혀 단상에 올랐다.

총회에 이어 춘계학술대회가 4개분과로 나뉘어 총 45편의 논문이 발표됐으며, 이중 분과별 우수논문 총 8편이 선정됐다.

이날 수상한 우수논문은 다음과 같다.

제1분과 ▲‘도시공원·녹지 접근성 모델에 관한 연구’-김정규(한국지역경제연구원), 김유일(성균관대 조경학과) ▲‘소규모 생활권공원의 용도지역별 이용실태 및 개선방안 연구’-이재정(서울대 환경계획연구소), 조경진(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과)

제2분과 ▲‘차경·비보 개념을 도입한 농촌경관설계’-김연심(전북대 대학원), 이명우(전북대 조경학과) ▲사이버스페이스에서의 경관설계에 관하여-김익환(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

제3분과 ▲‘해방촌에서 나타나는 정원지향적 장소문화 특성’-심주영,조경진(서울대 환경대학원 환경조경학) ▲‘조선시대 궁궐 후원의 농경지 조영’-정우진,허선혜(고려대 대학원),심우경(고려대 조경학연구실)

제4분과 ▲‘환경생태계획을 위한 도시차원의 빗물순환체계 요소별 입지선정에 관한 연구’-김효민(서울대 환경대학원 협동과정 조경학),김귀곤(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생태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한 대체습지 적지 분석’-이정아(고려대 대학원),전진형(고려대 환경생태공학부)

 

▲ (사)한국조경학회(회장 양홍모)는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가 지난 23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진행됐다.
▲ (사)한국조경학회(회장 양홍모)는 ‘2012년 정기총회 및 춘계학술대회’를 지난 23일 경희대 국제캠퍼스에서 진행했다. 조경학과 우수졸업생 시상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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