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면 조사(照射)의 명랑함이 깃든 무기연당내면을 비춘다. ‘내면 조사(照射)’의 시간이다. 다습은 햇빛의 부드러운 기운이 마음을 덥힌다. 따듯하여 훈훈해진 온도로 내 안을 들여다본다. 곧잘 다정한 햇빛을 불러 마음 다독거리는 ‘조사’의 명상을 즐긴다. 나의 내면을 되돌아보는 일은 잦을수록 환하다. ‘내면 조사’는 내가 보이는 외양(外樣)의 성품이다. 외양은 내면에 축적된 따사로운 기운을 바깥으로 드러나는 인간미이다. 외양에서 느끼는 고상하고 독특한 분위기나 품격이 있다. ‘내면 조사’의 명랑함이 만든 기장(氣場)이다. 무기연당(舞沂
시경(詩境)은 시의 경지에 이르는 흥취이고 온전한 감흥이다.시경은 시의 경지에 이르는 흥취이다. 시흥(詩興)을 불러일으키는 아름다운 경치나 시정(詩情)이 넘쳐흐르는 흥취 있는 풍광을 말한다. ‘절로 시 짓고 그림 그리고 싶어지는 미적 정취’인 시정화의(詩情畵意)이고 의경(意境)이다. 시흥이 고취되어 풍광을 읊는 시 창작의 경계에 도달하는 온전한 감흥이다.지난 연재에서 "일찍이 원림 공간에 걸린 대련이나 제영과 시는 ‘형상 너머의 형상’인 상외지상(象外之象)으로 의경의 공간을 표현한다. 그래
지난 2일 전라남도 담양군 소쇄원에서 드라마 ‘설련화’(제작 HB엔터테인먼트) 촬영이 진행됐다. 이 과정에서 소쇄원 진입도로 일부가 훼손되고 특수 효과를 내기 위해 화학 물질이 정원 곳곳에 뿌려졌으며 크레인 등이 동원되면서 일부 식물은 훼손되었다.촬영 스텝들은 광풍각 마루에 신을 신고 누웠으며 후손이 지내는 사랑방 문은 무단으로 열려 방 안에 조명이 설치되는 등 무분별한 촬영이 강행됐다. 인근에 거주하며 소쇄원을 지키고 있는 소쇄공 양산보의 15대 종손 양재혁씨는 이를 보다 못해 항의했고 촬영팀 측은 ‘사전에 담양군으로부터 허가를 받았다’는 입장을 밝혔다.이후 경찰까지 오가는 상황이 벌어졌지만 경찰은 관리인이자 후손인 양재혁씨를 ‘업무방해’ 혐의로 수갑까지 채워 연행했다.
광주문화재단은 23일 전남 담양군 소쇄원에서 문화관광상설프로그램 ‘무등산의 사계’중 여름 프로그램인 ‘소쇄원 48영 재현행사’를 가져 선비들의 여름나기를 보여줬다. 성산계류탁열도는 1590년 식영정과 환벽당, 서하당, 소쇄원 등을 중심으로 시단을 형성했던 김성원, 김부륜, 양자정, 최경회, 정암수 등 11명의 선비
‘담양 소쇄원 및 시가문화권 누정’의 세계문화유산 등재 가능성은 어떨까? 건축적인 입장에서 보면 세계문화유산에 등재할 만한 가치를 지니지 있지 않지만, 조경 또는 경관적인 측면에서 보면 가능성은 충분하다는 의견이다. 지난달 30일 열린 ‘담양 소쇄원 및 시가문화권 누정의 세계문화유산 잠정목록 등재를 위한 심포지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