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는 신이 만든 정원”이라 말하며, 한국적 경관의 미래를 그려온 한국 조경의 대모 정영선 조경가의 사계절을 담은 영화 ‘땅에 쓰는 시’가 오는 17일(수) 개봉한다.‘땅에 쓰는 시’는 ‘이타미 준의 바다’, ‘위대한 계약: 파주, 책, 도시’ 등 유수 건축 다큐멘터리를 배출한 정다운 감독의 세 번째 장편 다큐멘터리이다.정다운 감독은 “선유도공원, 양재천, 예술의전당 등 내 인생 속의 수많은 중요한 공간들이 정영선 선생님의 손길에 의해 만들어졌다는 사실은 운명과도 같았다”라며 '땅에 쓰는 시'의 시작에 대해 밝혔다.정감독은 한국
환경부 산하 국립공원공단(이사장 송형근)은 취약계층에게 ‘국립공원 숲속 결혼식’을, 노년 부부에게 ‘리마인드웨딩 사진촬영’을 무상으로 지원하기 위해 4월 8일(월)부터 20일(토)까지 참여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국립공원 숲속 결혼식’은 2021년을 시작으로 지난해까지 93회를 진행해 왔으며, 올해는 65세 이상 노년 부부를 대상으로 하는 ‘리마인드웨딩 사진촬영’ 사업까지 확대하여 참여 기회의 폭을 넓혔다.국립공원 숲속 결혼식과 리마인드웨딩 촬영 신청은 국립공원공단 누리집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총 40쌍(신혼부부 20쌍, 노년
‘물러남’이라는 독특한 이름은 이곳이 위치한 퇴촌면에서 가져온 것이다. 퇴촌(退村)의 이름을 순우리말로 바꾼 것인데 이곳이 지향하는 철학과도 맞닿아있다.계곡과 울창한 전나무 숲물러남 카페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에 위치하며 천진암 가는 길목에 있다. 천진암로는 봄이면 벚꽃이 아름답기로 유명한데 아쉽게도 우리의 방문은 개화시기 보다 일렀다.하지만 물러남에 오면 이러한 아쉬움은 눈 녹듯 사라진다. 카페 바로 앞으로는 계곡이 흐르고, 울창한 전나무 숲이 병풍처럼 감싸고 있다. 우리나라 진경산수화에 등장할 법한 소나무와 어우러진 기암절벽이
지난 3월 28일(목) 이번 2심 판결과 관련해 조경관련단체들의 의견을 듣기 위한 긴급 좌담회가 열렸다. 서울 성동구에 위치한 동심원조경 회의실에 ▲안계동 조경가협회장 ▲김형선 한국건설기술인협회 조경기술인회장 ▲김덕삼 가천대학교 조경학과 명예교수(전 대한골프학회 총무이사) ▲김부식 한국기술사회 조경분회장 ▲이현강 한국골프코스설계가협회 법제상임이사 이렇게 5인이 모였다. 특히 이현강 대표는 이번 재판에 ㈜오렌지엔지니어링 원고측 관계자로 그동안 1심·2심의 판결과정을 쭉 지켜 본 터라 재판에 대한 배경과 진행 사항을 들을 수 있었다.
스크린골프 업체 골프존이 국내 외 대형 골프 코스 설계 회사 3개사가 제기한 저작권 침해 소송 2심에서 승소 판결을 받았다. 1심에서는 골프존이 일부 패소했으나, 2심에서는 골프 코스가 건축 저작물에 해당하지 않아 저작권 침해가 성립하지 않는다고 판단했다. 이번 판결은 조경업계에 큰 파장을 일으키고 있다. 조경 설계 업체들은 골프 코스 설계를 비롯한 모든 조경설계의 저작권 보호를 약화시키고 창작물로 인정을 받지 못하는 선례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한다.1심 골프존 패소...저작물 인정지난 2022년 국내 골프코스 설계회사인 ㈜오렌지엔지
단순 이동통로였던 서울어린대공원 후문에서 5호선 아차산역에 이르는 240m 구간이 지역축제, 공연, 만남이 어우러진 푸른 녹지의 ‘문화의 거리’로 탈바꿈한다. 24시간 개방되는 공간으로 시민들의 산책길로도 활용될 수 있다.서울시설공단은 광진구 능동 서울어린이대공원 후문 진입로에 ‘문화의 거리’를 조성하고 어린이날인 다음 달 5일 개방한다고 밝혔다.우선 아차산역 4번 출구로 나오자마자 만날 수 있는 문화의 거리 초입은 다양한 꽃과 대왕참나무 등으로 꾸며진 ‘웰컴정원’, ‘웰컴광장’을 통해 아름답고 활기찬 첫인상을 제공한다.이와 함께
서울그린트러스트(이사장 지영선)가 정서적 회복이 필요한 청소년들을 위한 ‘2024 초록키트 지원사업’ 공모를 진행한다고 밝혔다.초록키트 지원사업은 2022년에 처음 시작해 올해로 세 번째 해를 맞는, 녹색 복지에 소외된 사회적 약자들의 정서 회복을 위해 식물 가드닝 키트를 지원하는 사업이다.서울 지역에 있는 사회적 약자를 대상으로 했던 2023년에 이어 2년 연속으로 경동제약, 사회복지공동모금회와 손을 잡고 정서적 회복이 필요한 전국의 청소년과 자립준비청년을 대상으로 초록키트를 지원할 예정이다.초록키트 지원사업 공모는 4월 12일(
한국을 대표하는 1세대 조경가 정영선의 삶과 조경 활동을 담은 전시 《정영선: 이 땅에 숨 쉬는 모든 것을 위하여》가 국립현대미술관 서울에서 5일(금)부터 9월 22일(일)까지 개최한다.전시는 정영선(1941~)의 삶과 작업을 되짚어 보며, 1970년대 대학원생 시절부터 현재 진행형인 프로젝트까지 반세기 동안 성실하게 펼쳐 온 조경 활동을 총망라하는 자리다.60여 개 크고 작은 프로젝트에 대한 조경가의 아카이브 대부분이 최초로 공개되며 파스텔, 연필, 수채화 그림, 청사진, 설계도면, 모형, 사진, 영상 등 각종 기록자료 500여
서울시는 4월 17일(수)부터 성곽마을과 함께 민․관협력프로그램 ‘쉼이 있는 한양도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올해 ‘쉼이 있는 한양도성’은 성곽마을 3곳(충신․다산․369)에서 진행된다. 흥인지문이 내려다보이는 ▲충신성곽마을에서는 ‘충신 다담(茶談)’이 운영된다. 마을 주민 해설사와 함께 저녁 7시 흥인지문 공원에서 출발, 소담한 충신동 골목길을 지나면 한옥 ‘흥인재’에 마련된 원예 치유 프로그램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아’에 참여한다.혜화문 건너편 ▲369성곽마을에서는 봄날 순성객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 줄 ‘369 여가 풍류한마당’과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회장 이동근) 정기총회가 지난 29일(금) 서울대학교 203동 강당에서 개최됐다. 이번 정기총회에서는 2023년 활동상황 보고와 수석부회장 및 부회장 선임 건 그리고 2024년 사업계획 및 활동내역과 2024년 제15회 인공지반녹화대상에 대한 보고를 진행했다.협회의 올해 사업계획으로는 ▲2024년 한국인공지반녹화대상 ▲총선 후 인공지반녹화 관련 법제도 개정활동 ▲협회 세미나 개최 ▲서울시 푸른도시여가국 조경과장 및 국장과 정책 협의 ▲협회조직강화 및 회원관리강화 ▲홈페이지에 회원사 소개 등이 계획됐다.이날
(사)한국조경학회(학회장 김태경) 제27대 학회장에 배정한 서울대학교 교수이자 현 수석부회장이 당선됐다.2024 한국조경학회 제1차 이사회 및 정기총회가 지난 29일(금) 청주대학교 비즈니스대학 B동에서 개최됐다.제1차 이사회에의 제27대 회장, 수석부회장, 감사 선거에서 차기 학회장에 배정한 교수, 차기 수석부회장에 안승홍 한경대학교 교수이자 현 상임이사의 당선이 확정됐다.배정한 차기 학회장 당선인의 주요 공략은 ▲(가칭)조경사 자격 면허 제도 지원 ▲조경 미래 세대 지원과 ‘신진 연구자 네트워크’ 조직 ▲장기 아카이브 프로젝트
올 가을, 유럽의 유명정원 탐방과 ‘2024 리옹국제기능올림픽’ 가드닝 경기응원 및 폐막식을 참관하는 투어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유서 깊은 역사유적 답사와 예술가의 삶이 깃든 미술관, 스튜디오, 거리를 방문하는 정원+문화예술 고품격 복합 투어프로그램이 조경가드닝멘토협의회와 (사)서울문예마당에서 마련됐다.2024년 9월 10일~9월 24일(13박 15일)로 기획된 이번 투어에서는 기존의 테마여행과 달리, 유럽 정원문화의 중심인 프랑스, 이태리의 대표정원을 탐방하고, 젊은 가드너들의 꿈의 무대인 ‘리옹 WorldSkills Olympi
(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제11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 워크숍’을 오는 4월 5일(금) 오후 2시 그룹한 사옥 2층 세미나실에서 개최한다.(재)환경조경나눔연구원은 조경분야 후속 세대에게 나눔봉사의 기회를 제공하고, 녹색 환경 복지 교육을 실천하기 위해 2014년부터 ‘대학생 녹색나눔봉사단’을 운영하고 있다.이번 워크숍 주요 참석자는 ▲임승빈(환경조경나눔연구원 이사장) ▲주신하(환경조경나눔연구원 원장) ▲박명권(상임운영위원/그룹한 회장) ▲배정한(상임운영위원/서울대 교수) ▲정욱주(대학생녹색나눔봉사단장/서울대 교수) ▲권윤구(대학생
한국산림아카데미재단(안진찬 이사장)이 정원에 대한 전문지식과 경영능력을 갖춘 역량있는 전문가를 체계적으로 육성하는 ‘정원최고경영자(CEO)'과정 4기 신입생을 모집한다.‘정원최고경영자(CEO)'과정은 2021년부터 도시민의 행복한 생활환경과 여가활동에 정원의 역할이 증대되고 있음을 인식하고 “고품격 가든 클럽, 힐링정원을 배우GO 가꾸GO 즐기GO”라는 슬로건 아래 시작됐다.그동안 정원에 관심있는 기업CEO, 자영업, 전문직, 공무원 등 다양한 직종과 계층에게 많은 관심과 호응을 얻고 있다.이번 ‘정원최고경영자(CEO)’과정은 4월
서울시는 민간부지 개발시 평면적 형태로만 조성했던 공원을 도로‧문화시설 등 타 기반시설이나 민간 건물 상부에도 조성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입체공원제도’를 올해 상반기 내 실행한다고 26일(화) 밝혔다.시는 현재 적용 중인 공공은 물론 민간 부지까지 입체공원제도를 확대해 한정적 토지는 효율적으로 활용하고 동시에 시민여가공간과 문화시설도 늘려 지역주민의 삶의 질을 높인다는 계획이다.그동안 서울에는 재개발, 재건축 등 대규모 개발 시 지역 내 녹지‧공원이 충분함에도 의무 면적을 채우기 위해 추가로 공원을 조성하는 사례가 있어 토지를 효
회원수 1,500명의 조경을 좋아하는 사람들의 수다방 일명 ‘조수다’는 지난 23일(토) 청도 각북면 우산리 369-1에서 조경인을 위한 무료 전지 교육을 실시했다.70명의 조경인들이 한자리에 모여 ▲서광민 팀장의 전지교육 ▲조봉균 일송농원 팀장의 방제교육 ▲유성훈 유한조경개발 부장의 입찰 노하우 ▲송동근 대영수림원 방장의 조경인의 삶 등 다양한 주제로 교육을 실시했다.이번 행사 주관은 영남권 운영진인 엄영민 이룸건설 대표가 조경인들의 메모 필수품인 볼펜을, 청도 한샘조경에서 지역 곶감음식을 찬조했고 문경삼성종합건설, 김영민 동산식
서울시 중부공원여가센터는 서울광장의 묵은 잔디를 걷어내고 새 잔디와 다채로운 색이 있는 ‘매력가든’으로 봄단장했다고 밝혔다. 내달 중순까지 뿌리 활착기간을 거쳐 4월 말부터는 잔디밭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시는 지난 3.14.(목)~3.15.(금)에 걸쳐 봄~가을 각종 행사장과 겨울철 스케이트장 운영으로 훼손됐던 잔디를 걷어내고 서울광장 약 6,000㎡에 푸르른 새 잔디를 심었다.또 서울광장 소나무숲 아래 등 잔디광장 주변으로 봄의 전령 ‘수선화’를 비롯해 잔디와 어우러지는 색감의 봄꽃 38종 8,530본을 식재해 봄 향기와 정취를
포천 금수정에서 찾은 선정의 경험사실 포천 금수정(金水亭)은 예정에 없었던 방문이다. 최기운 화백이 한 날 매운탕을 끓였다고 집으로 초대하여 남자들끼리 놀았다. 거실에 근사한 정자 그림이 있어 다가가서 풍경을 만끽하는데 철원의 고석정이었다. 최 화백은 대뜸 “형님, 가져가세요.”라고 하면서 내민다. 얼떨결에 받으면서 다음 답사지는 “철원 고석정이네”를 연발한다. 그랬다. 나의 한국정원문화 탐방은 순전히 흐르는 물결처럼 순순하게 떠다닌다. 생성과 소멸의 법칙인 기연(起緣)에 의존한다. 시간과 공간, 그리고 사람이 함께 만나는 대상지
2024년 한국조경가협회 정기총회가 지난 20일(화) 오후 2시 한국과학기술회관 중회의실 5호에서 개최됐다. 이날 총회는 1부 특별강연과 2부 정기총회로 나눠서 진행됐다.안계동 초대 회장은 개회선언 및 인사에 “한국조경가협회는 조경가의 동동 발전을 위해 지혜를 모으고 힘을 합치는 역할을 하고자 결성됐다. 사단법인 등록을 위해 문서로 협회 회원 신청을 받고 있는데, 제출실적이 저조하다. 협회와 함께 조경가의 길을 걸어가자”라며 회원 가입을 독려했다.안세헌 (사)한국조경협회 회장은 축사에서 “조경가들이 전반에서 조경 산업 내의 문제들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