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4월 17일(수)부터 성곽마을과 함께 민․관협력프로그램 ‘쉼이 있는 한양도성’을 운영한다고 밝혔다.올해 ‘쉼이 있는 한양도성’은 성곽마을 3곳(충신․다산․369)에서 진행된다. 흥인지문이 내려다보이는 ▲충신성곽마을에서는 ‘충신 다담(茶談)’이 운영된다. 마을 주민 해설사와 함께 저녁 7시 흥인지문 공원에서 출발, 소담한 충신동 골목길을 지나면 한옥 ‘흥인재’에 마련된 원예 치유 프로그램 ‘가끔은 쉬어가도 괜찮아’에 참여한다.혜화문 건너편 ▲369성곽마을에서는 봄날 순성객의 눈과 귀를 만족시켜 줄 ‘369 여가 풍류한마당’과
서울시는 오는 4월 개장하는 ‘동행서울 친환경농장’ 참여자를 2월 1일(목) 오전 10시부터 서울시 공공서비스 예약을 통해 모집한다고 밝혔다. 총 11개 농장 중 서울시 강서구에 위치한 230구획은 1월 23일(화)부터 모집한다. 교외 텃밭에 직접 씨를 뿌려 채소를 키우고, 수확 체험도 할 수 있는 친환경 농장이 올해도 서울근교 11곳에서 4,500여 구획 규모로 4월~10월 운영된다.올해 신규 조성된 강서구 소재 친환경 농장에서는 채소 텃밭 외에도 시민들이 다양한 꽃과 식물로 디자인할 수 있는 ‘매력텃밭정원’을 함께 운영해 새로운
경기도가 2025년 제13회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지로 평택시농업생태원을 선정했다.경기도는 경기정원문화박람회 개최 대상지 공모에 참가한 5개 후보지를 대상으로 최근 전문가 심사위원단 현장실사 평가 결과, 평택시농업생태원을 후보지로 결정했다고 27일(수) 밝혔다.평택시는 자체 시민정원사를 양성하고 4천여 명의 시민참여로 정원 80개소를 조성하는 등 정원도시로의 준비가 잘 돼 있어 심사단의 높은 평가를 받았다.평택시농업생태원은 11만8천㎡ 규모에 하루 1천여 명이 이용하는 생태공원으로, 오성나들목(IC)이 입지해 교통이 편리하고 대상지
[LandscapeTimes][한국조경신문]
사군산수(四郡山水)라는 버킷리스트자다가도 벌떡 일어나 “한 번 다녀와야 하는데….”를 연발하였다는 것이다. 영남이나 호남의 사대부에게 ‘사군산수(四郡山水)’ 또는 ‘사군강산(四郡江山)’은 더욱 특별하였다. 탐승지로서의 신비한 풍모를 보고 싶어 한시바삐 나서고 싶었던 곳이다. 사군(四郡)은 제천, 청풍, 단양, 영춘을 말한다. 서로 인접하여 대부분 암벽 산으로 이루어진 궁벽한 곳이어서 함부로 찾아들기도 쉽지 않았던 시절이다. 암벽 산 주변으로 남한강의 비경이 곳곳에서 넘실댄다. 암벽에서 뿜어나오는 화기(火氣)를 강물의 수기(水氣)가
내면 조사(照射)의 명랑함이 깃든 무기연당내면을 비춘다. ‘내면 조사(照射)’의 시간이다. 다습은 햇빛의 부드러운 기운이 마음을 덥힌다. 따듯하여 훈훈해진 온도로 내 안을 들여다본다. 곧잘 다정한 햇빛을 불러 마음 다독거리는 ‘조사’의 명상을 즐긴다. 나의 내면을 되돌아보는 일은 잦을수록 환하다. ‘내면 조사’는 내가 보이는 외양(外樣)의 성품이다. 외양은 내면에 축적된 따사로운 기운을 바깥으로 드러나는 인간미이다. 외양에서 느끼는 고상하고 독특한 분위기나 품격이 있다. ‘내면 조사’의 명랑함이 만든 기장(氣場)이다. 무기연당(舞沂
수려한 다도해와 청정해역, 널따란 들녘, 넉넉한 인심을 가진 사람들이 함께 모여 살아가는 전라남도에서 10월 이달의 추천 관광지 4곳을 선정했다.맨발 산책과 다도 체험, 104대의 피아노 오케스트라 콘서트, 10억 송이의 가을꽃 등 오감을 만족시킬 가을 여행을 꿈꾼다면 전라남도로 떠나보자.강진 이한영 차문화원강진 이한영 차문화원은 다산 정약용이 유배를 마치고 남양주로 돌아갈 당시 1년간 재배한 차와 제자들의 연구 업적을 기념하는 곳이다. 차를 만드는 곳이며 차를 마실 수 있는 현대식 카페 ‘백운차실’을 운영하고 있다.월출산 아래 위
세계조경가협회(이하 IFLA)는 전 세계 조경가에게 수여되는 최고의 영예인 ‘2023 제프리 젤리코상’ 수상자로 정영선 조경설계 서안 대표를 선정했다. 제프리 젤리코상을 국내 조경가가 수상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이번 수상은 지난 2022년 한국 조경이 50주년을 맞은 후, 다음 50년을 시작하는 첫해라 더욱 의미가 깊다.정영선 대표는 1941년에 태어나 서울대 농과대학을 졸업하고 서울대 환경대학원 조경학과를 졸업했으며 청주대 조경학과 교수, 성균관대학교 겸임교수를 거쳐 1987년 조경설계 서안을 창립했다. 2010년부터 2012년
배롱나무 꽃더미 속에서 피어나는 영보정의 단아한 자태바람이 분다. 성급하게 가을을 힐끗 본다. 최기운 화백과 영보정(永保亭)을 찾았다. 최 화백은 최근 보령(保寧)을 주제로 연작화를 그린다. 어느 날 카톡으로 안부차 날아온 그림은 한 번에 나를 사로잡았다. 보령의 영보정이었다. 영보정으로 생각의 향방이 갈렸다. 나팔꽃처럼 길게 늘어져 얽힌 답사 대상지의 선정이 죽비처럼 단호해졌다. 영보정은 그림으로 살며시 다가왔으나 당장 떠날 채비를 할 정도로 이끌렸다.답사 일정은 기왕이면 최기운 화백과 동행하고자 한 주를 더 기다렸다. 그렇게 나
원고 마감이라는 통과 의례에 기꺼이 든다요즘은 일 마치는 시간이 오래 걸린다. 예전에는 몰아치기가 장기여서 오히려 시작하려는 준비 시간이 길었다. 마음과 몸이 익어가는 시간이라고 여겼다. 아직 연필 깎는 중이라고도 했다. 노는 게 아니라 시작 전에 매 순간 그 일을 소환하고 동원한다. 그러면서 한순간 탄력 받아 긴 호흡 몰아쉬듯 어느새 마감의 통과 의례를 셈하고 있었다. 과거형이다. 지금은 많이 달라졌다는 사실을 말하고 있다.강의할 교재인 시경(詩境)으로 본 한국정원문화(韓國庭苑文化)를 세 달 가까이 원고와 교정을 마치고 편집본까지
[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