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오늘도 이발소 창 앞에가 앉아, 재봉이는 의아스러운 눈을 들어 건너편 천변을 바라보았다. 신수 좋은 포목전 주인은 가장 태연하게 남쪽 천변을 걸어가고 있었던 것이다. 그는 가운데 다방골 안에 자택을 가지고 있다. 그러한 그가 종로에 있는 그의 전으로 나가기 위하여 그 골목을 나오면 배다리를 건너는 일 없이, 그대로 남쪽 천변을 걸어, 광교를 지나가더라도 우리는 별로 그것에 괴이한 느낌을 갖지 않아도 좋을 것이다.”이발소, 빨래터, 포목전, 카페, 한약국, 다방, 식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서울역사박물관 분관 청계천박물관이 ‘천변풍경(川邊風景)’ 특별전을 오는 7월1일까지 청계천박물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개최한다.이번 전시는 구보 박태원의 소설 ‘천변풍경’(1936)을 소재로, 소설의 배경이자 창작 시기였던 1930년대 서울 한복판 청계천변을 살아간 서민들의 삶과 문화, 그리고 근대로 향하던 서울의 도시 풍경을 전시한다.구보 박태원은 서울 청계천변 약국집 아들로 태어나 모더니즘 계열의 작가로 당대에 이상, 이태준, 김기림 등과 함께
요코하마 黃金町(황금정)자정이 되기 얼마 전에 숙소로 들어와 미나토미라이21 야경을 보는가 싶더니 이내 잠들었나 보다. 이제는 우리나라에 어느 정도 알려진 미나토미라이21은 철저하게 디자인된 지역이어서, 창밖으로 보이는 저 야경도 소위 ‘연출’한 것이다. 요코하마의 관광객이 연간 약 3천만 명에 달하는 데에 큰 영향을 끼치고 있다는 것