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지역개발조경연구소에서 주최하는 신경관주의 심포지엄이 ‘프로슈밍 경관(Prosuming Landscape)’이라는 주제로 오는 6월 9일 오후 1시에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컨벤셜홀에서 개최된다.

이번 심포지엄은 도시, 혹은 농촌에서 주민이 스스로 만들어나가는 생활경관, 생산경관 및 공공경관의 양상을 고찰하고 이들의 효율적 시행방안을 모색함으로써, 궁극적으로 국민이 주도적으로 국토경관을 만들어나가는 토대를 만들고자 마련됐다.

이번 심포지엄에는 임승빈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와 권영걸 서울대 디자인학부 교수가 ‘21세기 프로슈밍 경관’과 ‘The Ultimate Choice : YuGi Design’이라는 주제로 기조강연을 각각 실시한다.

기조강연에 이어 박소현 서울대 건축학과 교수가 ‘참여 및 주민의 속성과 도시경관’, 정욱주 서울대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주민참여와 디자인’, 오형은 지역활성화센터 대표가 ‘주민참여를 통한 농촌경관 만들기’, 배정한 조경·지역시스템공학부 교수가 ‘생산의 경관, 참여와 일상의 미학’에 대대 각각 주제발표가 진행된다.

또 토론회는 성종상 서울대 환경대학원 교수가 좌장을 맡고, 박승배 (사)걷고싶은도시 시민연대 부장, 이영범 경기대 건축대학원 교수, 주신하 서울여대 환경생명과학부 교수, 최호운 수원시청 도시시설팀장, 한경구 서울대 자유전공학부 교수 등이 토론자로 참석해 열띤 토론을 펼지게 된다.

한편, 신경관주의는 경관에 대한 사회적 관심이 높아지면서 건축·도시·조경 등 환경설계 각 분야에서 경관과 관련된 새로운 설계 경향이 등장하는데 이와 관련되는 이론과 실천의 다양한 양상 등을 포괄해서 일컫는다.

2010년 9월 ‘자하 하디드가 만드는 건축경관’이라는 주제로 열린 신경관포럼은 2010년 11월에는 ‘통합적 경관설계’, 올해 2월에는 ‘그린인프라와 신경관’이라는 주제로 개최된바 있다.

‘프로슈밍(prosuming) 경관’이란 주민이 참여하여 만들고(produce) 주민이 소비(consume)하는 활동(prosume)을 통해서 형성되는 경관을 말한다. 경관의 소비자인 시민이 경관형성에 적극적으로 참여함을 말하며, 과거와 같이 top-down 방식의 아닌 bottom-up 방식의 경관행정을 뜻한다.

프로슈밍 경관사례로는 경관협정을 통한 마을 및 가로경관 만들기, 텃밭·정원가꾸기 등이 대표적인 사례이며, 경관계획에서 공청회, 설문, 인터뷰 등을 통한 시민가치 및 선호의 반영은 넓은 의미에서 프로슈밍 경관에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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