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포스트 4대강 농업·농촌 발전방안 컨퍼런스'가 지난 19일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인재개발원에서 열렸다.


4대강 이후 농업·농촌에 대한 발전 방안으로 전 국토 공원화 정책에 의해 저수지를 정비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 됐다. 이와 함께 농업·농촌 발전은 지역 주민이 삶을 영위하고, 휴식을 누릴 수 있도록 지역주민의 공간으로 우선 고려되야 하며, 이 후에 농촌마을을 활용한 관광화사업으로 연결시켜야 한다는 의견이 모아졌다.

지난 19일 한국농어촌공사 주관으로 열린 ‘포스트 4대강 농업·농촌 발전방안 컨퍼런스’는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이 올해 6월부터 준공됨에 따라 농촌을 어떻게 계획하고, 발전시킬 것인가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로 마련됐다.

이날 박재철 (사)한국조경학회 부회장(우석대 도시조경디자인학과 교수)는 ‘전 국토 공원화 정책을 위한 저수지 조성방안’이라는 주제발표를 통해 전 국토 공원화 정책 관점에서 저수지를 조성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구체적인 모델 사업방향으로 함양림의 보전·우수침투기술의 보급·용수주변의 정비 등 용수의 보전, 계곡논의 재이용·저수지의 생태환경의 보전 등을 통한 역사적 경관요소의 보전, 물의 회랑·녹의 회랑·생물의 이동경로의 확보 등을 통한 생태환경의 네트워크화, 낙엽등의 콤포스트화 등 물질순환 회복 등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또 박 부회장은 수변 상세 설계시 고려할 사항에 대해 “변형과 간섭을 최소화하고, 자연스러운 흐름을 유지하며, 물살과 파도의 충격에 대비해 제방을 경사지게 만들고 침식방지 시설을 설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박 부회장 “전 국토 공원화사업이라는 정책적 틀 속에서 저수지, 지류·지천, 농촌마을, 산림 등 문제를 체계적으로 하나씩 풀어나가는게 중요하다”며 농림수산식품부, 농촌진흥청, 한국농어촌공사, 산림청 등 정부 부처간 협력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4대강 사업과 연계한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에 대해 발표한 엄서호 경기대 관광개발학과 교수는 “저수지 둑 높이기 사업과 연계해 저수지 둘레길, 자전거길 조성, 제방사면에 경관연출, 수변휴양촌 브랜드 개발 등으로 활성화시켜야 하며, 농경지 리모델링 사업과 연계해서는 농촌체험마을과 수변농경지 경관농업 육성 등을 통해 농촌관광을 활성화 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최수천 산림청 도시숲경관과장은 ‘4대강과 연계한 산림관리 방안’에 대해 “농·산촌 개발에 있어 산림과의 연계는 필수불가분의 관계이며, 그 역할 또한 중요하다”고 말한 뒤 4대강과 산림을 연계한 휴양·문화자원 육성, 산림경관의 창출 및 개선 등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한편, 현재 한국농어촌공사에서 추진하고 있는 농업분야 4대강 사업은 저수지 둑을 높여 용수를 확보하기 위한 사업인 ‘저수지 둑 높이기사업’, 저지대 농경지를 준설토로 성토해 침수를 방지하기 위한  ‘농경지 리모델링사업’, 영상강 하구둑 배수갑문을 확장하고 수질개선과 치수대책을 위한 ‘영산강 하구둑 구조개선 사업’ 등이다.

이날 진행된 컨퍼런스는 농업분야 4대강 사업 이후의 농업·농촌 개발 방안으로 ▲4대강 사업과 연계한 농촌관광 활성화 방안 ▲전 국토 공원화 계획을 위한 저수지 공간의 조성방안 ▲4대강 유역 거점 농업복합단지조성 모델 개발 ▲4대강과 연계한 산림 관리방안 ▲4대강 사업이후 저수지 재개발 패러다임의 전환 등 5가지 주제에 대한 발표와 토론으로 진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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