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조경신문이 주최한 ‘2011 조경인 뚜벅이 프로젝트’ 제1탄이 지난 2월 12일 경기도 시흥시에서 열렸다. 이날 행사는 늠내길 제2코스인 갯골길 16㎞ 구간을 조경인이 모여서 4~5시간에 걸쳐서 도보하며 탐방하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이렇게 야심차게 추진한 조경인 프로젝트는 앞으로 매월 새로운 탐방지를 걷고 공부하고 소통하며 실시할 예정이다.

이처럼 조경인 뚜벅이 프로젝트가 목표하는 지향점은 세 가지로 요약을 할 수가 있다. 첫째는 건강하자이다. 일에만 전념하는 조경인의 육체와 정신을 새로운 기운과 걷는 운동을 통해 쌓인 스트레스를 해소하고 건강을 다지자는 의미를 담고 있다.

둘째는 공부하자이다. 조경인이 여러 형태로 프로젝트에 참여하게 되지만 우리나라의 모든 프로젝트를 접할 수는 없기 때문에 조경인 뚜벅이 프로젝트를 통해 다른 프로젝트와 경관을 보면서 많은 경험을 할 수가 있다.

또한 사전에 프로젝트에 대한 브리핑을 듣고서 탐방을 함으로써 각자가 나름대로 해석하고 모니터링을 하는 계기가 되어 현장감이 있는 공부를 스스로 경험하고 습득할 수 있다. 더불어 개개인의 고유 업무에 어떠한 형태로든지 이를 반영할 수 있는 좋은 기회도 얻게 된다.

셋째는 소통하자이다. 조경인 뚜벅이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조경인이 걸으면서 나누는 대화는 어떤 형태를 갖추던지 매우 유익하고 네트워크를 넓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그동안 조경계에서는 심포지엄이나 세미나 등 각종 크고 작은 행사를 개최해 왔다. 하지만 참여하는 대상은 주로 시니어 계층이 주를 이룬 반면 젊은 조경인의 참여는 상대적으로 저조했다.

뚜벅이 프로젝트는 기존의 구태의연한 행사에서 벗어나 젊은 조경인이 자발적으로 참여하고 여가를 즐길 수 있는 소통의 장으로 발전하는데 큰 의미를 두고 있다.

이 프로젝트가 순탄하게 진행돼 조경인의 신구의 조화가 잘 이루어지고, 대국민 조경에 대한 홍보와 참여가 이루어지는 계기가 되기를 바라면서 조경인의 적극적인 참여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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