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는 2012년 9월 제주에서 열리는 2012 세계자연보전총회(WCC) 조직위원회 창립총회를 15일 개최했다.

조직위는 이날 김황식 국무총리를 비롯해 조직위원회 및 실무지원위원회 위원, 정부 관계자 등 15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총회에서 정관과 사업계획안을 승인했다.

지난 5월 제정된 ‘2012세계자연보전총회 지원특별법’에 따라 구성된 조직위의 위원장은 이홍구 서울국제포럼 이사장(전 국무총리)이, 부위원장은 이만의 환경부장관이 각각 맡는다.

40여명의 위원으로 구성된 조직위에는 김성순 국회 환경노동위원장, 기획재정부장관, 외교통상부장관, 우근민 제주도지사 등 정부위원과 언론, 학계, 산업계 등의 민간위원이 참여한다.

환경부는 지난해 11월 총회 유치 이후 특별법을 제정하고 3월과 10월 두 차례 한국-IUCN(세계자연보존연맹) 양해각서(MOU)를 체결하는 등 성공적인 총회 개최를 위한 기반을 마련했다.

이홍구 조직위원장은 “조만간 조직위가 법정 재단법인으로 공식 설립된다”며 “2010년 세계자연보전총회가 지구환경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적 논의를 선도하는 총회이자 세계인의 환경축제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 김황식 총리는 격려사를 통해 “제주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우리나라의 녹색성장 정책을 국제사회에 홍보·전파하고 환경선진국으로서의 위상을 높이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편 4년마다 개최하는 세계자연보전총회는 세계자연보전연맹이 자연보전, 생물다양성,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기 위한 자리로, 2008년 창원에서 열린 람사르 총회의 4배 이상 규모로 지구 환경문제 전반에 걸쳐 논의가 이뤄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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