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처음으로 조경자재 집적 산업단지로 조성되는 ‘멜리오 산업단지’가 지난 4일 울산에서 첫삽을 떴다.

세계 40여 개국에 어린이 놀이시설을 수출하고 있는 유니온랜드가 약 15만㎡ 부지에 산업단지를 조성하고, 이곳에 조경자재 생산 기업들을 집중 유치해 수출 전초기지를 만들겠다는 포부를 펼친 것이다.

국가적으로 한국의 조경산업은 짧은 기간 동안 눈부신 발전을 거듭했다. 여기에는 조경자재 기업들의 부단한 기술개발이 원동력이 되었음은 당연지사다. 이제 우리 우수한 제품들이 태극기를 달고 전세계로 뻗어나갈 수 있는 발판을 마련하게 되었으니 모두 함께 축하할 일이다.

유니온랜드는 창사 이래 꾸준한 연구개발과 시설투자, 디자인 혁신을 통해 세계 40여 개국에 놀이시설물을 생산하고 있는 아시아 1위 기업이다. 불과 10여 년 만에 이룬 쾌거가 아닐 수 없다. 이번 산업단지 조성과정 또한 유니온랜드 스스로 필요에 의해서 계획하고 추진해서 얻은 것이기에 더욱 값진 성과이다.

황선주 회장은 최근 들어 “유니온랜드의 모든 기술과 인프라를 국내 업계와 공유하겠다”고 밝혔다. 자신들이 힘들게 쌓아온 해외수출 인프라를 한국의 조경자재 기업들이 더 많이 활용해 발전할 수 있기를 희망하기 때문이다.

국내 시장에서는 치열하게 경쟁하고 있는 상황이지만, 생각을 넓혀 세계 시장으로 무대를 옮긴다면 거국적으로 한 배를 타고 더 크게 움직일 수 있는 것이다. 유니온랜드의 꿈은 한국이 아니라 미국의 나스닥 상장을 목표로 하고 있으니 세계적인 조경회사가 우리나라에서 나올 날도 머지 않아 보인다.

이제 우리는 ‘멜리오 산업단지’ 착공을 축하하면서 2012년까지 계획대로 준공될 수 있기를 함께 기원하며, 조경분야에서도 더욱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가 뒤따라야 할 것으로 본다.

 

논설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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