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처음으로 조경시설물 생산공장이 집적된 산업단지가 우리나라에 조성된다.
지난 4일 (주)유니온랜드(회장 황선주)는 울산광역시 작동면에 소재한 현 공장 부지 일대 약 15만㎡ 면적에 어린이놀이시설물·운동시설물을 비롯한 조경자재와 토목·건축자재 등을 생산하는 기업 위주로 분양 예정인 ‘멜리오 일반 산업단지 공사’ 착공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지난 8월 30일 울산광역시는 ‘멜리오 일반 산업단지 조성계획’을 최종 승인한 바 있다.
이상민 유니온랜드 기획실장은 “놀이시설물 업체의 국제경쟁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넓은 부지는 필수적”이라면서 “이번 산업단지 조성사업은 부지가 협소해서 발생하는 출하 지연 등의 애로사항을 해결하고 관련 업체를 한곳에 모음으로써 얻을 수 있는 시너지효과를 최대화하기 위해 추진된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KTX 2단계 사업이 완료됨에 따라 다음달 1일부터는 이 산업단지에서 10분 거리에 울산역이 개통될 예정이며, 울산항까지 이어지는 40M 계획도로도 조성될 예정이어서 교통 입지도 크게 개선될 전망이다.
이번에 조성될 부지는 총 14만8500㎡에 달한다. 이중 84%에 해당하는 12만4839㎡는 산업시설용지로 이용될 예정이며, 2만661㎡인 16% 가량은 녹지, 도로, 주차장 등의 공공시설용지로 계획돼 있다. 또 대상지의 서쪽 경계부는 도시계획도로와 접하는 완충녹지로 계획하고 있으며 남측 진입도로 쪽은 자연재해 방지 및 오염저감에 도움이 될 유수지를 조성할 계획이다.
황선주 유니온랜드 회장은 “멜리오 산업단지는 조경업체를 중심으로 분양할 계획이다. 누구든 원하는 업체가 있다면 적극 참여해 주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주)유니온랜드는 세계 40여개국에 어린이놀이시설물을 수출하는 아시아 최대 기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