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정광수 산림청장(왼쪽 두 번째)은 27일(현지시간)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오슬로 기후와 산림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산림분야 기술과 정책경험 공유를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역할·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사진제공 : 산림청>

 

정광수 산림청장은 27일 노르웨이 오슬로에서 열린 ‘오슬로 기후와 산림회의’에서 “우리나라가 산림분야 기술 및 정책경험 공유를 위해 선진국과 개도국 간 가교역할 및 협력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정 청장은 55개국 정상 및 각료급 대표단 및 35개 국제기구, 30여개 NGO 등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회의에서 우리나라 수석대표로 참석해 ‘기후와 산림에 관한 국제협력 : 과제와 전망’이라는 주제를 발표했다.

정 청장은 주제 발표를 통해 한국이 20세기 초 국내·외적인 영향으로 심각한 산림 황폐화를 겪었으나, 성공적으로 복구한 사례를 소개했다.

이어 “한국의 황폐산림 복구사례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선진국과 개도국 간 국제적 파트너십의 좋은 사례가 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 청장은 특히 이명박 대통령이 새로운 국정 비전으로 ‘저탄소 녹색성장’을 제시, 자발적인 온실가스 감축 목표 설정 등 기후변화 대응관련 초기 행동국가로서 노력을 하고 있다는 사실을 집중적으로 소개하는 등 기후·산림에 관한 외교활동을 펼쳤다.

이번 회의에서는 REDD+(개도국 산림을 통한 온실가스 배출감축 및 흡수증진을 위한 재원지원 및 기술이전을 위한 매커니즘) 재정지원의 투명성 확보, 재원확대를 위한 다른 선진국 참여 촉진 및 이행절차에 대한 개도국 의견 수렴을 거쳐 최종적으로 REDD+ 파트너십 설립협정서를 채택했다.

이번에 채택된 협정서는 REDD+ 활동 지원을 위해 기 공약됐던 35억불 이외에 추가적으로 약 4억불의 재원동원을 이끌어 내는 성과를 얻었다.

파트너십 회원국들은 Post-2012 기후변화체제 채택이전 기간인 2010-2012년 기간 동안 개도국 산림전용 및 산림악화로부터 발생하는 온실가스 저감을 위한 REDD+ 활동을 촉진할 수 있는 정치적 모멘텀을 확보하는데 성공한 것으로 평가하고 있다.

또 올해 말 멕시코에서 개최되는 제16차 기후변화당사국 총회의 준비단계에 중요한 첫 걸음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산림청 관계자는 “산림 부문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우리의 황폐 산림 녹화 사례, 개도국과 협력사업 등의 축적된 경험을 파트너십을 통해 공유해 나갈 계획”이라며 “현재 추진 중인 한·인도네시아 REDD+ 관련 시범사업을 내실 있게 추진하고, 우리 주도로 설립을 추진 중인 아시아산림협력기구(AFoCO)를 통해 REDD+ 사업을 확대·모색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정 청장은 26일 노르웨이 산림연구소를 방문해 8월 서울에서 개최되는 세계산림과학대회(IUFRO)에서 연구소 소속 과학자 논문 발표 등 대회의 성공적 개최협조를 당부하는 등 한·노르웨이 산림협력에 관하여 논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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