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와 문화재청이 광화문 월대 및 주변부 광장을 공개하고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마무리했다.

시는 15일(일) ‘광화문 월대 새길맞이’ 행사를 진행한다. 지난 21년 6월 발표한 ‘광화문광장 보완·발전개획’에 따라 ▲광장의 역사성 강화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강화 ▲광장 주변과의 연계 활성화에 방점을 두고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공사를 추진했다.

특히 광화문 월대, 해치상, 매장문화재 복원 등 역사성 강화에 방점을 두고 광장 재조성을 준비했다. 지난 2018년 6월 시와 문화재청은 광화문광장 재구조화 MOU를 체결하고 복원 작업에 착수했다.

지난해 8월 발굴조사로 시작된 광화문 월대 복원은 광장의 역사성을 강화할 핵심사업으로 추진됐다. 월대는 궁궐이나 건물 앞 넓은 기단으로 과거 조선시대에 왕과 백성이 소통하는 공간이다. 하지만 이곳은 1920년대 일제에 의해 훼손·철거된 이후 광화문 앞 도로 아래 묻혀있었다.

이번 사업으로 일제감정기에 훼손된 월대와 육조거리를 복원한 광화문광장은 역사문화 스토리텔링 기반의 즐길거리와 광장 주변과 연계한 문화·야경 콘텐츠 등을 누릴 수 있는 공간으로 재탄생했다.

오세훈 서울시장 재임시절인 지난 2009년 도심재창조 프로젝트의 하나로 조성된 광화문광장은 대한민국 대표 공간으로 자리잡았다. 2022년 8월에는 재구조화를 통해 광장폭을 1.7배 넓히고 약1/4을 숲과 그늘이 풍부한 공간으로 재개장했다.

재구조화 작업 중 발굴된 우물과 문지를 노출 전시하고 육조거리 흔적을 살렸다. 과거 사헌부 문터에는 광화문광장 일대에서 발굴한 매장문화재를 관람할 수 있는 전시장을 조성해 시민들이 광화문광장 역사를 보고 즐길 수 있도록 조성했다.

광장 재개장에 이어 15일(일) 진행되는 ‘광화문 월대 및 현판 복원 기념식’을 통해 주변부 광장과 함께 시민들에게 최초로 공개된다.

여장권 균형발전본부장은 “서울시와 문화재청이 함께 추진해온 ‘광화문 광장 재구조화 사업’을 통해 조선 건국 이래 국가의 중심이자 수도의 서울의 상징이었던 광화문광장이 역사성을 한층 강화한 대한민국 대표 공간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었다”며 “그동안 공사로 인한 불편을 감내해 준 주민들에 대해 감사인사를 전한다” 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15일(일) 진행되는 ‘광화문 월대 새길맞이’ 행사 ⓒ서울시
15일(일) 진행되는 ‘광화문 월대 새길맞이’ 행사 ⓒ서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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