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학교에서 쓰이지 못하는 작은 자투리공간이 상상과 꿈이 있는 놀이공간으로 재탄생한다.

서울시교육청이 학교의 버려지는 공간을 녹색공간, 쉼터, 학습터로 재구조화하는 ‘틈새공간 깨우기’ 사업을 추진한다고 지난달 31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앞서 서울시교육청 사업인 ‘꿈을 담은 교실’이 진화한 형태로, 이번에는 자투리 공간에 주목해 추진한다.

기존 사업이 일정 규모 이상의 면적을 대상으로 하는 사업으로, 유휴교실이 없는 학교의 경우 공간혁신 사업 진행이 어렵다는 지적에 자투리 공간에 주목해 추진하게 됐다.

이를 위해 서울시교육청은 지난 5년간의 공간혁신 성과를 토대로 자투리 공간에서 활용할 수 있도록 ▲녹색공간(생태교육공간·반려식물공간), ▲놀이공간(다락공간·복층공간·수납공간), ▲독서공간(열린도서관·작은도서관), ▲실외공간(야외교육장·테라스) 등 학교의 상황과 학교 구성원의 요구에 맞게 자율적으로 구성할 수 있도록 다양한 공간 예시를 제시했다.

틈새공간 키우기 사업은 ▲학교신청 및 사업선정, ▲사용자참여설계(워크숍 및 교육과정 연계), ▲설계 및 공사, ▲사후모니터링 순서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학생들이 학교 공간 설계에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교육활동에 중점을 뒀다.

서울시교육청은 9일까지 지원 대상 학교를 선정하고 11월 중 예산을 배부할 계획이다.

조희연 서울시교육감은 “틈새 공간을 활용해 다양한 학교와 구성원이 학교 공간혁신의 과정에 주도적으로 참여하고, 이를 통해 미래교육과 사회변화 속에서 학생들의 창의성과 감성 개발을 자극하는 안전한 교육공간을 제공하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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