갓바위 지방정원 조성 사업 계획도 ⓒ목포시
갓바위 지방정원 조성 사업 계획도 ⓒ목포시

[Landscape Times 승동엽 기자] 목포시 입암산 일원 갓바위 일대가 도심 속 정원으로 탈바꿈한다.

시는 산림청 주관 공모사업에 선정돼 입암산 일원에 29만㎡ 규모로 ‘갓바위 지방정원 조성 사업’을 추진한다.

이번 사업은 ‘갓바위 지방정원 신규사업’에 입암산 현장심사와 PPT 발표심사 등을 거쳐 지난 9일(수) 최종 선정됐으며, 시는 국비 40억 원, 도비 4억 원, 시비 36억 원 등 총 80억 원을 투입해 2025년까지 정원을 조성을 완료할 예정이다.

갓바위 정원이 조성될 입암산은 갓바위 문화타운과 평화광장 등 기존에 있던 관광명소와 인접해 있어 이번 사업을 시티투어 등과 연계할 계획이며, ‘문화와 예술, 푸른 산과 바다, 아름다운 자연이 어우러진 푸른 물결의 목포 갓바위 정원’이라는 콘셉트로 이번 사업을 추진할 방침이다.

또한, 갓바위 정원은 1897 역사정원, 하경정원, 해바람길, 플루미나원, 단풍나무원, 은하수 암석원 등 6개 테마로 조성된다.

1897 역사정원은 개항 후 역사관련 조형물과 초화원, 포토존 등을 설치해 목포의 근대역사문화를 살펴볼 수 있는 공간으로 장식되며, 하경정원은 입암산의 지형과 지세를 그대로 활용하고 스카이워크도 설치할 예정이다.

해바람길은 목포 8경 가운데 하나인 ‘입암반조’(笠岩返照)를 느낄 수 있도록 지형지물을 그대로 활용하고, 바람·일몰·일출 등 3개 코스의 둘레길을 조성한다.

또한, 플루미나원은 ‘플라워’(꽃)와 ‘루미나’(빛)의 합성어로 계절마다 피어나는 꽃들 사이로 조명을 설치해 꽃과 빛의 향연을 제공한다.

아울러 단풍나무원은 가을의 단풍과 함께 아름다운 경치를 감상하며 힐링할 수 있는 다양한 이벤트 공간을 제공하며, 은하수 암석원은 입암산의 특징인 풍부한 바위를 활용하는 것에 중점을 두고 암석과 어울리는 수종을 바위틈에 식재, 경관조명을 설치해 은하수와 같은 모습을 연출할 예정이다.

김종식 시장은 “정원 관광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는 상황에서 입암산 도심정원은 목포의 관광경쟁력을 더욱 강화할 것이다”면서 “도심정원이 목포의 랜드마크에서 나아가 브랜드가치를 높일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해가겠다”고 밝혔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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