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가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2단계를 오는 13일(일)까지 연장하자 시민들의 공원 방문율이 뚜렷하게 증가하고 있다.

구글이 집계한 ‘코로나19 이동보고서’에 따르면 9월 4일(화)을 기준으로 서울 수도권은 지난 두 달 동안 공원 이용률은 기준값 대비 83% 급증했다. 기준값은 사회적 거리두기가 본격화 되기 전 1월 3일부터 2월 6일 사이의 평균치다.

반면 소매점 및 여가시설은 -23% 감소했고, 대중교통 및 정거장이 -25%, 직장은 재택근무의 여파로 -18% 감소했다. 이는 서울시가 연장한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에 따른 결과로 해석된다.

카페와 빵집, 아이스크림, 빙수점 등이 영업시간과 관계없이 포장과 배달판매만 허용되고, 서울 소재 일반음식점, 휴게음식점, 제과점은 밤 9시부터 새벽 5시까지 포장, 배달만 허용한다. 포장마차, 거리가게, 푸드트럭과 편의점도 동일하다.

갈 곳이 없는 시민들이 공원으로 몰리면서 서울시는 한강공원 내 모임을 통제하는 등 대책을 발표했다. 시는 8일(화) 여의도, 뚝섬, 반포한강공원 등 밀집지역을 통제하고, 매점과 주차장 이용시간을 단속하며, 야간 계도 활동을 강화한다고 밝혔다.

특히, 여의도와 뚝섬, 반포한강공원의 일부 밀집지역은 오후 2시부터 시민 출입을 통제한다. 여의도 이벤트광장과 계절광장, 뚝섬 자벌레 주변 광장, 반포 피크닉장 1, 2 지역이 포함되며, 공원 내 매점과 카페와 주차장 역시 밤 9시 이후 문을 닫는다.

9시 이후에는 잔디밭 위 음주와 취식 자제를 권고하며, 이용자 간 2미터 거리두기와 마스크 착용 등 계도활동을 지속적으로 펼친다.

한편, 한강공원을 안전하게 이용하기 위한 방법을 고민하는 토론의 장이 지난 5월 20일부터 6월 19일까지 ‘민주주의 서울’ 누리집서 온라인으로 진행됐다. 107명의 토론 참여자와 118건의 의견이 제시됐고, 이를 취합한 공통 의견에 따르면 ▲이용객 밀집도 분산 의견 ▲단속과 방역 등 관리 의견 ▲거리두기 방법에 대한 의견 등이 있었다.

방문 입장 규모와 시간을 제한하고, 사전예약제를 도입하는 등 밀집도를 줄이자는 의견과, 마스크 미착용자를 단속할 계도요원이 필요하다는 의견, 벤치와 돗자리를 1인용만 허용하고 그늘막 설치 위치를 제한하는 내용들이 있었다.

[한국조경신문]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