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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서울시 자전거도로가 2021년 상반기까지 한강을 중심으로 남북 방향과 동서 방향으로 더욱 촘촘히 연결될 전망이다. 

주요 간선도로망은 ▲한강대로 4.2km와 ▲청계천로 왕복 11.88km이다. 또 양화대교와 동작대교 등 6개 교량에도 7.2km의 자전거 전용도로가 신설된다. 

한강대로 구간은 도로 다이어트를 통해 폭 2m 규모의 왕복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한다. 청계천로 구간은 올 연말까지 청계천로 양방향에 데크나 발코니를 설치·도로간 단차를 활용해 자전거 전용도로를 설치한다. 

성북천‧정릉천‧중랑천 자전거도로는 청계천 자전거도로와 연결한다. 이로써 고려대나 성신여대 등 동북권 대학교 밀집지역으로 자전거 이동이 쉬워진다. 

6개 한강 교량(가양, 양화, 동작, 성수, 영동, 올림픽대교)은 서울식물원이나 서울숲, 올림픽공원 등 주요 공원과 연결돼 자전거를 타고도 주요 관광지에 도달할 수 있게끔 만들었다. 또 청계천로와 정릉천 연결구간에는 자전거 고가도로 방식의 이색적인 도로를 선보일 예정이다.

시는 ‘CRT 핵심 네트워크 추진계획’을 발표하고, 올해를 ‘자전거 혁명’의 원년으로 삼아 자전거대동맥의 핵심 네트워크 23.3km를 내년 말까지 구축하겠다고 밝혔다. 

최종적으로는 2030년까지 ‘자전거 전용도로율’과 ‘교통수단분담률’을 각각 자전거 선진국 수준인 7%, 15%까지 높여 서울시내 어디든 자전거로 막힘없이 안전하게 갈 수 있는 ‘자전거 1시간 생활권’을 만든다는 목표다.

마곡, 문정, 고덕·강일, 위례지구 등 자전거도로 인프라가 갖춰진 ‘생활권 자전거 특화지구’ 내 일부 단절구간은 2021년 상반기까지 연결한다. 대부분 1km 이하의 연계지만, 한강공원·지하철역 등 주요거점으로 접근성이 크게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 외에도 ‘자전거 우선도로’를 눈에 띄게 하는 시인성 개선사업도 시작한다. 올 하반기에 사직로 등 녹색교통구역 내 4개 우선시행구간(약 5km)에 픽토그램, 자전거 대기선 등을 설치하고, 내년부터 시 전역으로 연차별 확대할 계획이다. 

시는 자전거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들의 수요와 의견을 대폭 반영할 수 있도록 온라인 거버넌스 시스템을 구축하고 관련 제도를 개편한다고 밝혔다.

특히, 자전거를 이용하면서 불편한 점을 현장에서 직접 신고할 수 있도록 실시간 어플로 지도에 표시되는 시스템을 개발하고 있다. 이를 위해 신고 및 제안을 적극적으로 개진할 ‘성루 자전거메이트’ 5천명을 6월부터 모집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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