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청산식물원 화재로 50년 역사 식물자료 소실
기청산식물원 화재로 50년 역사 식물자료 소실
  • 이수정 기자
  • 승인 2020.06.29
  • 호수 593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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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69년 개원 지역사회 교육식물원 역할
관리동, 연구동, 자료창고 전소
식물원 복구 위해 “자원봉사 손길 간절”
불길 빨리 진압 인명·숲 피해 없어
기청산식물원 화재 현장 ⓒ기청산식물원
기청산식물원 화재 현장 ⓒ기청산식물원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지난 27일(토) 새벽 경북 포항에 있는 기청산식물원(원장 이삼우)이 화재로 인해 50년 역사의 식물원 자료가 소실되면서 막대한 피해를 입었다.

불길이 빨리 진화돼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고 화재현장 바로 옆에 있는 숲도 화마를 피했다. 그러나 기청산식물원의 자산이라 할 수 있는 식물과 관련된 방대한 자료가 보관된 창고를 비롯해 연구동, 사무실이 있는 관리동이 전소된 상태다.

권동한 기청산식물원 교육팀장은 “식물원 이름을 걸고 운영한 건 2002년부터지만 설립은 그보다 훨씬 전인 1969년이다. 그동안 쌓아온 식물자료나 정보들이 소실된 상태라 상당히 피해가 크다. 최대한 복구하겠지만 얼마나 걸릴지 어디까지 가능할지…무엇보다 식물학적 피해가 가장 큰 손실이다”고 화재현장의 쓰라림을 전했다.

이번 화재는 코로나19로 인해 악화된 사립식물원의 경영 어려움에 가세해 더욱 안타까움을 사고 있다.

정확한 화재 원인은 아직 밝혀지지 않아 국립과학수사연구소에서 감식 중이다.

기청산식물원은 화재로 불탄 식물원을 함께 정리하고 복구할 자원봉사자들의 손길을 기다리고 있다.

자원봉사와 관련된 사항은 기청산식물원이나 이은실 부원장(010-3810-4129)에게 문의하면 된다.

기청산식물원 화재 현장 ⓒ기청산식물원
기청산식물원 화재 현장 ⓒ기청산식물원

한편, 기청산식물원은 1969년 개원한 이후 자생식물을 이용한 교육식물원을 표방하면서 운영해왔다. 2002년 산림청에 수목원으로 정식 등록 절차를 밟으며, 2004년 서식지외보전기관으로 등록, 2012년 산림생명자원 관리기관으로 지정됐다.

약 2500여 종의 자생식물을 보유, 자생화원, 울릉식물관찰원, 양치식물원, 약초원, 식용식물원, 아열대식물원, 수생식물원 등의 전시시설 및 증식온실, 연구실, 종자저장고, 교육장, 관리사 등의 다양한 시설을 갖추고 있다.

[한국조경신문]

이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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