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들이 주체적으로 만들고 놀 수 있도록 지원해야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만들고 놀 수 있도록 지원해야
  • 김효원 기자
  • 승인 2019.09.06
  • 호수 55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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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정협치 공론화 사업, 시민 참여 현장
도쿄 놀이터 사례를 통해 본 놀이터의 미래
놀기 좋은 서울 놀이터 10대 정책과제 도출

[Landscape Times 김효원 기자] ‘놀기 좋은 서울 놀이터’를 만들고자 서울시와 시민단체가 협력해서 준비한 ‘2019 어린이놀이터 공론장’이 지난 6일(금) 도봉숲속마을에서 개최됐다. 이번 공론장은 서울시정 협치 공론화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시민과 전문가, 비영리민간단체로 구성된 서울놀이터시민네트워크(준)(이하 네트워크)에서 주관했다.

이날 공론회는 안은경 일본 동양대 어린이청소년지원학과 교수가 도쿄의 놀이터 정책 사례를 발표하는 것으로 시작했다.

안 교수는 일본 도쿄의 ‘플레이 파크(Play Park)’는 시민의 주체적인 건의와 지자체의 지원 및 협력으로 만들어 진 성공적인 놀이터 사례라고 소개했다. 플레이 파크는 아이들의 생활권 안에서 언제든지, 누구나 놀 수 있으며 아이들이 직접 바꾸고 만들 수 있는 요소가 가득한 모험 놀이터를 모티브로 했다.

안 교수는 “도쿄 플레이파크는 아이들이 주체적으로 만들고 뛰놀 수 있는 곳으로, 독자적인 지자체 사업과 조례 지원으로 만들어 졌다”며 우리나라 놀이터 사업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제시했다.

또한 “도쿄 플레이파크는 놀이터 역할 뿐만 아니라 다른 역할까지도 병행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확장해 나간 좋은 사례로 우리나라 역시 놀이터가 육아지원시설이나 커뮤니티를 형성할 수 있는 기능을 함께 갖출 수 있도록 발전해 나가길 바란다”며 향후 놀이터의 확장 가능성을 강조했다.

 

 

네트워크 활동경과 발표세션 [사진제공 : 김효원 기자]
네트워크 활동경과 발표세션 [사진 김효원 기자]

 

 

이어서 박선하 네트워크준비위 부장이 활동경과를 보고했다. 네트워크는 지난 7월 서울놀이터 진단토론회를 통해 서울 놀이터 현황과 문제점을 진단하고, 8월 두 차례의 놀이터공론장 간담회를 통해 다양한 의제를 발굴하고 도출한 바 있다.

네트워크가 정리한 10대 정책과제는 ▲서울시놀이터기본계획 수립, ▲서울시놀이터지원센터 설립, ▲서울 꿈의 모험놀이터 조성과 운영, ▲놀이터 조성과 운영관리 예산의 균형 편성, ▲모험과 도전을 반영한 놀이터가이드라인 개발, ▲미세먼지와 폭염 대응 놀이터 편성, ▲모든 놀이터에 놀이터활동가 운영, ▲서울 놀이터 종합 정보망 구축, ▲어린이가 만드는 놀이터 약속 제정, ▲지역의 놀이터와 학교 놀이터 연결이다.

공론장에 참석한 시민, 행정, 관련 기관 등 다양한 이해 관계자들은 함께 10대 정책과제를 검토하고 의견을 교환하며 정책 제안을 구체화했다.

 

 

스티커로 지지도 투표 중인 참가자 [사진제공:김효원 기자]
정책과제에 의견을 보태는 시민 참가자 [사진 김효원 기자]

 

 

10대 과제 별로 시민들의 의견 및 지지도를 보기 위해서 스티커 투표를 진행하기도 했다. 또한 추가 의견은 포스트잇에 적어 붙일 수 있도록 만들었다.

가장 많은 지지를 받은 정책은 ‘서울시놀이터지원센터 설립’으로, 서울시 자치구별로 주무부처가 상이하고 지속성이나 일관성이 없다는 지적을 통해 제안됐다.

또한 ‘놀이터활동가 운영’ 의제에 대해서는 경력단절 여성을 위한 놀이터 지도자, 놀이터 활동가와 같은 새로운 직업이 필요하다는 의견, 그리고 어린 시절 흙과 함께 놀아본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를 놀이지도사로 활용하면 좋을 것 같다는 의견도 있었다.

이 중 호응도가 높고 우수한 의제를 모아 오는 20일 서울 시청에서 있을 정책박람회에 발표할 예정이다.

 

 

분과 토의중인 참가자들 [사진제공:김효원 기자]
토의중인 참가자들 [사진 김효원 기자]

 

 

오후 세션에서는 의제가 발굴되는 과정을 소개하고, 참여 단체들 간의 교류 프로그램과 조직 운영을 위한 분과토의가 활발히 진행됐다.

서로의 활동과 경험을 공유하고 인사하는 ‘교류한마당’과 친목을 도모할 수 있는 ‘놀이한마당’ 프로그램, 성공적인 네트워크 사업을 운영한 ‘노원도시농업네트워크’의 사례 발표를 들으며 서울놀이터네트워크의 향후 가능성을 점쳤다.

한편, 공론회장 한 면에는 네트워크에 참여하고 있는 단체의 작은 홍보 부스도 마련됐다. 네트워크에 참여한 단체로는 서울그린트러스트를 비롯해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아동옹호센터, 굿네이버스, 서울환경운동연합 등 총 35개 단체, 93명의 시민들이 가입했다. [한국조경신문]

 

 

김효원 기자
김효원 기자 khw92@latimes.kr 김효원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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