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9일 제45회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참가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지난 19일 제45회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이 열렸다. (사진왼쪽부터) 전효중한국조경기술평가사무소 대표, 이혜연 통역, 한승호 서울문예마당 이사장, 배은성 선수, 주재완 선수, 강준철 선생, 배은성 선수 아버지, 박철원 한설그린 전무 (사진제공 (사)서울문예마당)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제45회 러시아 카잔 국제기능올림픽대회에 출전하는 대한민국선수단 결단식이 지난 19일(금) 한국산업인력공단 글로벌 숙련기술진흥원에서 진행됐다.

올해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 국가대표로 출전할 선수는 주재완‧배은성 용인 바이오고등학교 학생이다. 이날 결단식에서 배은성·주재완 선수는 메달권 진입에 강한 자신감을 표시했다. 2009년 캐나다 국제기능올림픽대회를 끝으로 조경직종이 우리나라 참가 직종에서 제외된 이후 올해 다시 참가가 재개됐다. 모처럼 참가기회를 획득한 이들은 이번 국제기능올림픽에서 종합우승의 영광을 되찾겠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이들은 지난 5월 러시아 국제기능올림픽대회 준비위원회 초청으로 카잔에서 러시아 선수들과 시범경기를 갖기도 했다. 선수단은 이때의 경험을 토대로 본 경기에서 “목표는 금메달이고, 충분히 딸 수 있는 범위 안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두 선수를 응원하는 후원단은 선수단 구호도 만들었다. 구호는 ‘Greens (Dream) Come True!’ (‘조경의 꿈은 이루어진다.’)로, 월드컵 때와 같이 선수들의 금메달을 염원하며 서울문예마당 등 후원사가 지은 슬로건이다.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모습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 대한민국 선수단 결단식 모습(사진제공 (사)서울문예마당)

한승호 (사)서울문예마당 이사장은 “대한민국 조경을 대표해 출전하는 선수인 만큼 용기를 내고 당당하게 싸워줬으면 좋겠다”며 “이번 대회를 기점으로 우리나라 조경기능 인력 양성과 전문성 확대에 대한 논의가 피어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전효중 한국조경기술평가사무소 대표는 “우리나라는 조경기능에 대해 낮게 보는 경향이 있다. 일본만 하더라도 조경기능 대회가 지역마다 활성화되어 있고, 대회 우승자에게 주어지는 혜택도 크다”고 전했다. 특히 조경직종에만 누락된 ‘명장’ 제도를 다시 살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전 대표는 “우리 젊은 조경기능인력들이 노력을 해서 기능장, 명장이 될 수 있다고 하면 조경분야도 한 단계 도약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말했다.

한편, 제45회 국제기능올림픽대회는 내달 22일부터 27일까지 열린다. 앞서 (사)서울문예마당 대회 기간 중 국제기능올림픽 조경직 선수를 격려하고자 참관단을 구성, 경기를 참관할 계획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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