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5월 정식 개원을 앞둔 서울식물원 [사진제공: 서울시]
오는 5월 정식 개원을 앞둔 서울식물원 [사진제공: 서울시]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서울식물원이 서울과 강원도에 자생하는 식물 연구와 식물유전자원을 교류하기 위해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과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지난해 5월부터 양기관은 멸종위기식물, 자생식물 등 식물유전자원 교류와 공동연구를 진행하고 이번 협약을 맺었다. 앞으로 강원도에 자생하는 멸종위기 및 자생종을 중점적으로 수집·보존해 생물종다양성에 대한 연구를 공동으로 진행할 예정이다.

지난 2008년 개관한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서식지외 보전기관(환경부)으로 지정돼 왕제비꽃, 기생꽃, 복주머니란, 제비동자꽃, 솔붓꽃, 가시오갈피 등 명종위기식물 6종을 보전하고 있다.

협약식 이후 서울식물원은 희귀식물 홍도까치수염을 포함한 6종, 강원도자연환경연구공원은 환경부 지정 멸종위기식물 Ⅱ급 날개하늘나리 등 4종을 전달·교류한다.

서울시는 서울식물원과 국내외 기관과 교류 및 업무협약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전문인력과 기술을 교환해 부족한 종다양성을 높인다는 의지다.

더불어 서울식물원은 이번 협약을 통해 명종위기실물 보전과 번식 방법을 개발하고 대량증식체제를 확립해 자생지 복원연구, 대체자생지 조성 및 모니터링, 생리·생태 연구, 교육 등 다양한 연구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원영 서울식물원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서울식물원이 멸종위기식물 보전․연구기관으로 자리매김할 수 있는 기반이 구축됐다"며 "앞으로 활발한 교류를 통해 시민에게 자생 및 멸종위기식물을 선보이고, 생물종다양성의 중요성을 교육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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