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바닷바람 타고 훨훨 퍼지는 ‘정원문화’

[Landscape Times 김진수 기자] 부산시가 ‘2018 부산정원박람회’를 지난 18일부터 4일간 부산시민공원(남문, 다솜마당) 일대에서 성황리에 마쳤다. ‘시민이 행복한 숲의 도시’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박람회는 자치구 정원전시, 산업전시, 손바닥 정원공모, 체험행사 등 다양한 이벤트를 진행했다.

이번 박람회 손바닥정원 공모전에는 학생부 최우수상에 동아대 김수연·김경언 학생의 ‘담다’와 우수상에 동아대 정은형 학생의 'Urban Forest in Busan', 일반부 최우수상에 이현호·송은호·손정주씨의 ‘장상맥(掌狀眽)정원‘과 우수상에 박영선씨의 ’동물들의 행복한 공간‘ 그리고 시민가드너부에 오우영·고혜란·조정이씨의 ’마가의 정원 - Peace!'가 수상했다.

아울러 시민단체와 함께 만드는 게릴라 정원으로 (사)100만평문화공원조성범시민협의회와 동아대 조경학과 2학년 학생들이 함께 조성한 ‘토분인형 가족과 함께’라는 작품이 길목에 자리 잡아 시민들의 발걸음을 멈췄다.

시민정원 다솜마당 부근에 위치한 자치정원에는 지난해 조성된 12개 정원을 재정비하고 기존에 없었던 4개 자치구(기장군, 중구, 수영구, 연제구)의 정원이 추가됐다.

더불어 산업전시에는 키그린(주), (주)예건, (주)지엔, (주)이디씨페이브, 유명목재산업, 현대장미원, (주)한설그린 등이 참여해 시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했다.

정정규 부산시 행복주택녹지국장은 “이번 6회째 맞이하는 부산정원박람회에 참가한 모든 분들이 즐거운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며 더불어 “장기 폭염으로 도심 열섬현상과 미세먼지 악화 등의 문제로 나무를 심고 가꾸는 게 우리 생활에 중요한 일부분이 됐다. 숲의 도시 부산을 만들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인사말을 전했다.

윤종면 (사)부산조경협회 회장은 “이번 박람회를 통해 시민들에게 다양한 정원문화를 소개하고 정원에 대한 이해도를 높여 시민이 함께하는 푸른 부산을 만들어가는 시발점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한국조경신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