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종호 디자이너, ‘품 안에 피어나다’.
윤종호 디자이너, ‘품 안에 피어나다’, 시설물 이레종합건축

[Landscape Times 이수정 기자] 무궁화를 주제로 공원을 꽃 피운 ‘LH가든쇼’가 지난 16일 개막했다. 이날 시상식에서 ‘주민활용도가 우수한 정원’ 부문에서 윤종호 가든디자이너가 ‘품 안에서 피어나다’가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윤종호 가든디자이너(프리랜서 가든디자이너)는 “어렸을 때 울타리에 있었던 무궁화를 떠올리며 집 안으로 끌어들이면 어떨까”에서 출발했다. 그는 무궁화의 꽃말처럼 자식에 대한 부모의 끝없는 사랑을 보여주고자 편안함의 의미를 담은 집과 자녀를 떠올리는 무궁화로써 정원을 조성했다.

윤종호 디자이너
윤종호 디자이너

정원은 크게 무궁화 줄기와 가지의 형태로 분할되며 가족 구성원을 상징하는 소통의 장소로 나타내고자 했다.

부모가 자녀에게 삶의 터전과 자양분을 제공하는 감사의 메시지를 정원으로 표현하기 위해 4개 공간 즉, 부모와 자녀의 공간으로 분리했다. 테이블과 벤치로써 부엌 이미지를 연출한 휴식처와 감나무가 식재돼 있는 공간은 각각 어머니와 아버지를 연상시킨다. 무궁화의 가지처럼 양옆으로 뻗어있는 데크 쪽은 자녀들의 공간이며, 사잇길에 무궁화와 야생화를 함께 감상할 수 있는 힐링 공간으로 만들었다. 정원을 수직으로 가르는 가운데 데크는 길과 정원을 연결하는 통로 역할을 하는데 부모와 자녀 간 소통을 의도한 것이다. 또, 공원을 활용하기 위해 스몰웨딩이 가능하도록 시설물도 설치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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