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6일 세종시 무궁화테마공원에서 개막한 ‘LH가든쇼’에서 김효성 가든디자이너(플레이스랩기술사사무소 부소장)이 '공공정원으로서 역할수행이 가능한 창의적인 디자인' 부문에서 우리‘꽃’ 소리원’으로 수상했다.
무궁화테마공원에서 만난 김효성 가든디자이너는 “시설적인 요소가 공공정원에 적합해 좋은 점수를 받은 것 같다”고 자평했다. 그는 무궁화테마공원에서 무궁화를 주제로 조성한 이번 가든쇼의 주요 콘셉트는 “우리민족의 희로애락이 담긴 역사적 흐름과 같이 하는 무궁화의 상징성을 소리로 표현한 정원”으로 요약했다.
이를 위해 중앙에 귀 기울임의 형태를 본뜬 조형게이트와 빗물 수로를 따라 걸어가면서 밟는 피아노건반 형상에 무궁화의 상징적 의미를 새겼다. 플랜트 안에는 무궁화 심기 운동 등 무궁화의 숨은 이야기를 알리도록 연출했다.
공원에 무궁화가 많아 식재 중복을 피하고 형태적 의미를 강조하기 위해 무궁화 꽃은 메인 포인트 부분에 식재한 정도다. 시기적으로 너무 더워 무궁화 교체를 피할 수 없었다고 후일담을 남겼다.
이어 “공공정원답게 외곽 순환길에 전망데크라든지 감상지점으로 의자를 배치했다”며 “조형물이 강하다보니 용버들이나 운용매화, 남천, 황금쥐똥나무 등 수피나 형태미 측면에서 감상가치가 있는 관목으로 식재했다. 초화로는 색상을 강조해 가우라, 마타리 등 분홍, 보라, 노란색의 조화를 꾀했다”고 마무리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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