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 30여 명의 따듯한 손길로 만든 머물고 싶은 마을
주민 30여 명의 따듯한 손길로 만든 머물고 싶은 마을
  • 이수정 기자
  • 승인 2017.11.29
  • 호수 47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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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 꽃 피는 서울상’ 대상 수상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

해마다 서울시가 공모하는 아름다운 정원 콘테스트 ‘꽃 피는 서울상’의 대상은 ‘은평구 산골마을 주민공동체위원회’와 매주 자원봉사로 주변경관을 개선시킨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에 돌아갔다.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 머물고 싶은 마을 살고 싶은 마을

또 다른 ‘꽃 피는 서울상’ 대상은 수락산과 불암산 사이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이 만든 정원이다. 지난 2013년부터 주민 30명이 학교길이라 불리는 당고개 공원길을 비롯해 골목길이나 자투리공간을 매주 일요일마다 가꾸면서 아름다운 공간으로 거듭났다.

너비 5m, 길이 총 700m에 이르는 넓은 학교길 부지는 삽이 잘 들어가지도 않는 딱딱하고 황폐한 땅이었다. 식물이 잘 버티라고 인근 수락산 자락에서 낙엽이나 부엽토를 가져다 붓는 등 지금의 아름다운 정원으로 조성하기까지 5년 이상 걸렸다. 화단에는 맥문동이나 남천, 줄사철을 심어 겨울에도 푸른 잎을 볼 수 있다. 근처에 수락산 둘레길이 있어 쓰레기더미가 골치였지만 그곳에 대형화분을 배치해 머물고 싶은 공간으로 만들고, 골목이 시작되는 입구 담벼락에는 페인트 칠을 하거나 벽화를 그려 동네 분위기는 한결 경쾌해졌다.

또 어른신들이 가꾸는 텃밭의 경계 철망에는 남천이 심긴 페트병 재활용 화분을 달아 마을의 경관을 진화시켰다. 그래서 떠나고 싶은 마을이 아니라 모두가 살고 싶은 마을로 조금씩 변모해갔다. 늦가을까지 꽃 피는 마을은 이제 마을주민들의 포토존 명소가 되었다.

▲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 정원
▲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 정원
▲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 정원
▲ ‘노원구 수암사랑나눔이’ 봉사단 정원
이수정 기자
이수정 기자 grass999@latimes.kr 이수정 기자님의 다른기사 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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