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용현 공주대 교수가 지난 21일 열린 ‘한국조경학회 임시총회 및 추계학술대회’에서 ‘조경학과 교과과정 표준(안)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표준안에는 현행 조경학과 교과과정의 문제점을 지적하고, 강의 표준안 마련과 조경학과 인증제 도입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조용현 교수는 “‘조경학과 교과과정 표준(안) 연구’는 6명으로 구성된 연구팀을 꾸린 후 세미나 등을 거쳤으며, 교과과정의 변화 필요성을 공감하고 부족한 부분을 채우기 위해 추진했다”며 추진 배경을 설명했다.

특히 이번에 발표한 표준안은 현행 교과과정의 문제점을 개선하고, NCS와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를 수용하면서 현장의 갈증 해소라는 목표를 제시했다.

현재 교과과정에서 지적되는 문제점으로 ▲실무와 괴리 있는 교과운영 ▲교과목 내용 비공개, 교과목 간 약한 단계별 상호 연계성 ▲학부제, 복수전공 등으로 교육 내용 부실화, 일정 분야 과목에 편중 ▲대학 간 교과목 명칭 통일 안 되거나 유사과목 많고, 대학 간 교과과정 내용 차이가 큼 ▲조경과 인접한 설계 및 계획분야 교과목 부족으로 새로운 영역 개척에 한계 등을 지적했다.

표준안은 문제점에 대한 개선안을 중심으로 대안을 제시하고 있다. 표준안에는 ▲최소 전공 인정 학점을 42학점에서 72학점으로 확대하고, 졸업학점 130학점에서140학점으로 확대 ▲교과목 명칭 및 내용 통일 ▲조경학과 교과과정 최소 표준으로 전공필수과목 14개 과목(42학점) 제시 ▲NCS와 국가과학기술표준분류체계의 표준화와 특성화를 통한 차별화 등의 대안이 담겨있다.

표준안에는 전공필수과목으로 조경학개론, 조경계획설계론, 조경시공론, 조경관리론, 제도와 표현 실습, 환경분석 및 실습, 정원설계스튜디오, 조경설계스튜디오, 조경식물학 및 실습, 식재설계 및 실습, 생태복원 및 관리, 조경재료 및 실습, CAD 및 실습, 조경사 등 14과목을 제시했다.

향후 과제로 교과목별 내용에 대한 정의와 강의 표준안 마련, 조경학과 인증제 국내 대응 방안 마련 등을 제안했다.

조용현 교수는 “세계적으로 조경학과 인증제가 대세가 되고 있다. 우리도 조경학과 인증제 도입을 검토해야 하며, 기술분야에 포함되는 조경분야도 NCS에 기반을 둬야 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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