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이틀간 ‘2014 국가건축정책 컨퍼런스’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세미나실에서 열었다.

 

▲ 신현돈 서안알앤디 디자인㈜ 소장은 '한국적 공간브랜드 개발과 해외 한국정원’에 대해 발표했다.


“해외 한국정원 조성은 단발적인 행사가 아니라 정부 차원에서 근본적인 대책을 마련해 정부 주도로 이루어져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국정원이 한옥 성장에서 함께 가야 할 요소로 언급되면서 그 중요성이 새롭게 조명됐다.

신현돈 서안알앤디 디자인㈜ 소장은 이틀간 진행된 ‘2014 국가건축정책 콘퍼런스’ 첫 날 발표에서 해외 한국정원 조성에 필요한 정부의 역할을 강조했다. 현재 지자체, 기업 등의 주도로 한국정원이 조성되는 상황에서 초기 해외 활성화와 토지 확보 문제 해결 등을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는 것이다.

국가건축정책위원회와 국립현대미술관은 지난 11월 28일부터 29일까지 ‘2014 국가건축정책 콘퍼런스’를 국립현대미술관 서울관 세미나실에서 열었다.

신현돈 소장은 2부 순서인 ‘한국적 공간 브랜드 개발 및 확산 전략’에서 ‘한국적 공간브랜드 개발과 해외 한국정원’에 대해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건축정책위원회의 ‘신한옥 보급 활성화’ 정책 방향으로 국가한옥센터 설립, 지속적인 R&D 등의 성과물이 나오고, 한옥이 지속가능한 주거로 재정착하기 위해 정원 등이 함께 가야 할 요소로 언급됨에 따른 것이다.

먼저 신현돈 소장은 1800년대부터 정부 주도로 해외에 정원을 만들어 온 일본의 현황을 전하며 한국 정원의 경우 어느 정도 규모를 갖춘 것은 15개 정도에 불과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시와 브라질 아락사시에 만들어진 한국정원의 배경과 조성과정 등을 소개하며 우리 문화를 적극적으로 홍보할 수 있는 계기였음을 전했다.
 

▲ 열린토론 시간은 플로어에서 질문을 받는 방식으로 진행됐다.


플로어에서는 ▲역사 콘텐츠를 채우기 위한 사이트 조사 필요 ▲토지 확보 문제 등의 의견이 나왔으며, 신현돈 소장은 서울시에 있는 목동 파리공원과 여의도 앙카라 공원 등을 예로 들며 지자체 자매 협약을 맺어 서로 교차하는 방법이 사용되고 있다고 답했다. 하지만 근본적인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며 정부 주도 정책을 다시 강조했다.

한편 같은 날 2부에서는 ▲기조발제 : 한옥, 한국적 공간브랜드로 정착 가능한가(김지민 국가건축정책위원회 위원·목포대 교수) ▲한옥의 확산 전략을 위한 기술적 제안(김도경 강원대 건축학과 교수) ▲한옥의 확산 전략을 위한 제도 및 정책적 제안(이강민 건축도시공간연구소 국가한옥센터장) 등이 발표됐다.

김지민 국가정책위원회 위원은 기조발제에서 “오늘 컨퍼런스에 한옥과 함께 한국정원에 대한 주제 발표는 남다른 의미가 있다”고 말했으며, 한옥 확산 전략 마련을 위한 새로운 동력을 찾고자 하는 데 의의가 있는 자리임을 밝혔다.

국가정책위원회와 건축도시공간연구소 주관한 이날 행사는 정책 입안자 및 시행자, 각 분야 전문가, 대중이 함께 모여 우리나라 도시와 건축이 갖는 가치와 가능성을 재인식하며, 새롭고 바람직한 방향에 대해 논의할 수 있는 토론의 장으로 마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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