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브라질 한국정원' 조감도

브라질 아락사시에 있는 세계 최대 규모 나이오븀 생산지인 CBMM회사 광산 주변에 한국정원이 조성된다.

지난 2012년 말 진행된 ‘한국정원 제안 공모전’에서 서안알앤디 디자인(주)의 계획안이 선정됐으며, 올해 4월 초에 브라질을 방문해 디자인 워크숍 및 한국정원 대상지 기념식수 행사를 가졌다.

브라질 한국정원은 동양의 전통정원이라는 큰 카테고리 안에서 한국정원만이 갖고 있는 전통적인 디자인과 토속성을 기본으로 거대한 산업경관과 대비되는 서정적 경관 연출에 주안점을 뒀다.

‘시적 접근의 구현, 한국 전통 자연관인 풍수와 음양의 개념 도입, 현지 가능한 시공재료의 선정’이라는 기본개념을 바탕으로 실시설계, 현지감리를 거쳐 내년 6월 준공을 목표로 추진하고 있다.

브라질 한국정원은 아름다운 공간에 머물며 즐기는 수준을 떠나 한국인의 자연관과 사상, 생활사까지 접할 수 있는 문화체험 공간으로 조성할 예정이다.

특히 한국정원만이 갖고 있는 공간구조와 오브제(계정, 지형을 활용한 화계, 벅수 등)를 도입하며, 다원적 공간 연출을 위해 주변의 경치를 끌어들이는 차경기법을 도입했다.

공간 구조는 연속-전환-상승의 배치를 기본으로 바깥마당은 정원입구로써 방문자들이 모이고 흩어지는 집분산 장소의 공간으로 조성된다. 안마당은 한국정원의 연못, 와편무늬담장, 지형에 순응하는 화계를 배치하여 한국전통정원이 갖고 있는 경관성을 부각시키며, 채원을 배치하여 한국의 소박한 경관 미학을 접하는 정원으로 조성하게 된다.

이번 정원조성사업을 추진하는 CBMM사는 1955년에 설립한 세계 최대 규모 나이오븀 광산을 보유하고 있으며, 세계 각국으로 원료를 수출하는 기업이다.

▲ '브라질 한국정원' 마스터플랜

▲ '브라질 한국정원' 대상지 전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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