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은 21일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공청회’를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었다.

국내 첫 국가공원인 용산공원 조성을 위해 진행 중인 종합기본계획(안)이 주변 여건 변화에 따라 변경되면서 공원의 새로운 방향이 공개됐으며, 이에 따른 시민과 전문가 의견을 듣는 자리가 마련됐다.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은 21일 ‘용산공원 종합기본계획 변경을 위한 공청회’를 전쟁기념관 뮤지엄웨딩홀에서 열었다.

공청회는 ‘용산공원 조성 특별법’ 제13조에 의한 용산공원정비구역에 관한 종합기본계획 변경에 따라 주민과 관계 전문가 등의 의견을 수렴하고자 마련됐다.

연구용역을 수행한 (사)한국조경학회(회장 김한배) 발표자로 나선 김영민 서울시립대 교수는 ‘용산공원정비구역 종합기본계획 변경(안)’의 전체적인 특징에 대해 큰 틀의 변화가 아니라 ‘기존의 틀 내에서 변화된 상황을 반영해 전체적인 색깔을 조정하는 식의 접근’이라고 밝혔다.

변화된 주요내용은 크게 ▲6개 단위공원체계조정→유연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된 단일복합공원 ▲공원시설계획 조정→변화에 유동적인 과정 중심 계획 ▲교통체계 조정→보행자 중심의 동선체계 등이다.

비전의 경우도 2011년 기본계획에서 수립한 ‘자연과 문화, 역사와 미래가 어우러지는 열린 국가공원’이 ‘민족성 및 역사·문화성을 갖춘 자연생태 및 국민휴식 공간인 국가공원’으로 변경됐다.

특히 공원의 물리적 골격을 구성하는 생태 체계와 공원 이용을 위해 새롭게 도입되는 구조인 이용 체계 등 두 가지 성격의 체계를 통한 복합적인 상호 연관성을 고려해 과정 중심의 공원을 만들어 나가는 것이 큰 틀이다.

이러한 변경에 대한 배경으로는 ▲용산국제업무지구 취소 등 계획 수립 후 변화된 여건 등 감안한 공원조성 기본방향 점검 및 보완 필요 ▲지하철 등 미결정 외부 시설 반영 등으로 토목개발 사업이라는 오해 문제 ▲그동안 제기된 서울시, 지자체, 시민단체의 추가적인 의견 반영 필요성 등이 나왔다.

▲ 지정 토론에 참석한 이재송 국토교통부 공원정책과장, 배정한 서울대 교수, 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 이강호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김인수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소장(왼쪽부터)


양병이 서울대 명예교수가 사회로 나선 지정 토론에는 ▲배정한 서울대 교수 ▲이강호 서울그린트러스트 사무처장 ▲김인수 환경조형연구소 그륀바우 소장 ▲이재송 국토교통부 공원정책과장 등이 참석했다.

토론에는 ▲공원의 근본적인 이야기인 생태공원이 테마가 될 수 없다 ▲공원 내 상업시설로 야간안전 문제 해결 ▲분절된 논의 해결을 위한 시민 조직 발족 ▲비전에 대한 타당성 제기 ▲정치적·사회적 변화에 대한 탄력적 대응 필요 ▲기본 조사 위한 민·관 합동 포럼 구성 계획 등의 의견이 나왔다.

플로어에서는 용산구 주민이 나와 '동작대교 후암동 연결 및 이태원로 지하공간 개발 등을 통한 교통문제 해결'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주제 발표에 앞서 구본환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장은 개회사에서 “현재 변화된 주변여건 반영과 생태성 강화 등을 공원조성계획 수립단계에서 반영할 수 있도록 종합기본계획을 보완하고 있다”고 알렸으며, 용산공원이 누구나 부담 없이 찾아와 역사·문화·자연을 마음껏 누릴 수 있는 ‘국민의 마당’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지속적인 관심과 의견 개진을 부탁했다.

축사를 맡은 김덕삼 한국조경학회 부회장은 “용산공원이 제1호 국가공원으로서 다른 지역의 국가공원이 만들어지는 좋은 선례이자 모범이 되는 중요한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전했다.

한편 변경안에 다른 의견이 있는 주민 또는 관계 전문가 등은 의견을 적어 공청회 완료일로부터 7일 이내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서울시 중구 정동길 18, 2층 공원정책과 우편번호 : 100-120)으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국토교통부 용산공원조성추진기획단 공원정책과(전화 : 02-2125-2521, 2522/팩스 : 02-2125-2542)로 문의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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