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래에는 도시재생에 있어 도시기반시설과 ICT(Information & Communication Technology) 기술융합을 통한 U-City구축이 더욱 중요해 질 것이다”

‘도심재생과 U-City 국가정책’을 주제로 지난 21일 대전 중구청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길병우 국토해양부 도심재생과장은 “한국의 도시화율은 미국 84%, 일본 76%보다 높은 86%로 짧은 기간에 성공적으로 도시화를 달성했다. 대신 도시경관 및 녹지훼손의 문제점을 양산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기존 도시재정비는 물리적 정비, 하드웨어 중심의 개선이었다면 오늘날은 양극화 완화와 생산적 복지를 실현시키기 위해 공동체 활성화를 통한 자율형, 소프트웨어 복합형 재생으로의 변화하고 있다”며 “‘U-City’는 첨단정보통신 기술을 기반으로 도시의 효율적 관리와 시민이 필요한 정보를 언제, 어디서나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을 갖추고 2013년부터 ‘U-CITY 인증제가 시행된다. 도시재생법안에 따라 도시 경관재생이 필요한 지역에 우선 구축될 것”이라고 밝혔다.

대한국토·도시계획학회와 대전발전연구원이 공동기획한 이번 세미나는 국토해양부에서 추진중인 첨단도시개발사업과 대전이 보유하고 있는 과학기술을 적극 활용하여 대전 원도심에 스마트 도시공간 조성 기술을 비롯하여 녹색기술, 창조도시 재생기법 등 기존의 v-city, eco-city, creative city 등의 주요 개념과 접근방법을 통합적으로 적용해보고자 마련됐다.

이창기 대전발전연구원장은 인사말에서 “대전 원도심지역은 대전역-충남도청을 잇는 중앙로를 중심으로 역사문화적 자원과, 문화예술의 경쟁력, 스토리가 있는 도심지역에 해당하여 스마트 도시재생을 위한 최적지라고 생각된다”며 “스마트 도심재생은 이제 원도심 재생은 물론 미래 대전시의 위상강화에도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원장은 “향후 원도심 지역의 스마트한 미래를 창조하기 위해서는 원도심의 지역특성을 잘 반영한 ‘스마트 도심재생 모델’을 잘 개발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임윤택 한밭대 도시공학과 교수는 ‘U-City와 도심재생의 컨버전스’ 주제 발표를 통해 “이제 더 이상 기존의 물리적 개발사업으로는 도심쇠퇴현상을 해결할 수 없고 바람직하지도 않다”며 “이제는 U-City로의 패러다임 변화가 필요한 때”라고 강조했다.

임 교수는 “공간과 ICT 융합이 필요하며 U-City의 기반 위에서 생산, 역사, 문화 및 인적 교류를 가능하게 하는 공간 창출이 중요하다”고 의견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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