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영에의 대통령상을 수상한 수원시, 무엇보다 조경공무원들의 활약이 돋보였는데 그중에서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 장관상을 수상하게 된 수원시청 공원과 나진화(31)씨를 만났다. 조경기사인 나진화씨는 전남대 조경학과를 졸업하고 2002년 7월에 수원시에 임용되었다.

 

▲ 수원시청 공원과 나진화씨.  '제4회 대한민국 조경대상'에서 우수공무원으로 선정돼 행정안전부장관상을 수상한다.

수원시에서는 어떤 업무를 맡고 있는가?
공원과 공원계획팀에서 어린이공원 조성을 담당하고 있으며, 공원 안의 테마를 담당하고 있다.

조경학과 졸업후 여러 진로 가운데서 공무원을 선택한 이유는?
처음에는 설계쪽 일을 하고 싶었는데 소질이 부족해서인지 다른 진로를 모색하다가 조경직 공무원이 할 수 있는 일이 설계와 함께 사업계획을 할 수 있다는 생각에 선택하게 되었다.

업무를 하면서 가장 보람있었던 일은?
결과물이 좋은 성과를 내서 시민들의 반응이 좋았을 때, 그리고 올해 추진했던 어린이공원 2곳이 완공되어 아이들과 시민들의 ‘너무 좋다’는 반응을 접할 때면 큰 보람을 느낀다.

부서에서 해외 연수를 다녀온 적이 있는가?
2004년도에 프랑스, 독일, 스위스, 이탈리아를 다녀왔는데, 유럽문화를 처음 접해서 정말 좋았다. 세계 3대 별장으로 불리는 에스테가 별장에 갔을 때는 조경시설과 분수가 조화를 이뤄 깊은 감동을 받았고, 거기서 모티브를 가져와 광교공원에도 적용하는 직접적인 계기가 되었다.

수원시는 대통령상을, 개인은 행정안전부장관상을 받게 되었는데, 소감은?
준비하면서 이용호 과장님과 오기영 계장님이 더 많은 고생을 하셨는데 내가 받아도 되는 상인지 모르겠다. 감사하고 기쁘고 영광스럽다.

업무 중에 애로사항이 있었다면 어떤 것인가?
처음 공원이 설계될 때에는 적재적소에 수목과 시설물들이 자연경관과 어우러져 그 공원만의 색깔을 가지게 된다. 최근 여가생활을 중시하며 생활체육이 활성화되고 있는데, 요새는 여기저기 공원에서 야외 헬스기구나 체육시설로 바꿔서 설치 해달라는 민원이 제기되는데, 그 공원만의 색깔이 변질되는 것 같아서 아쉬울 때가 있다.

앞으로 꼭 해보고 싶은 업무는 무엇인가?
지금의 업무를 맡은 지 1년 되었다. 앞으로 도시계획이나 조명 쪽으로 공부해서 경관업무를 배우고 싶다.

조경공무원을 준비하는 후배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임용 초기에는 밖에서 상상해왔던 업무와 차이가 있어 부적응을 겪는 경우가 간혹 있다. 신임 후배들을 보면 단순 업무라고 실망하는 경우가 있는데, 시간이 지나면서 점점 더 중요한 역할이 주어지고 보람도 커지니까 인내심을 꼭 가져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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