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문화재단(대표 안호상)과 (주)유니온랜드(대표 황선주)은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 중 여의도에 전시·이용됐던 포크레인 놀이터 등 4종의 놀이터를 이든아이빌에 전달했다.

아동복지시설인 이든아이빌(전 화성영아원) 아이들에게 ‘문화가 있는 놀이터’가 기부돼 웃음꽃이 피었다.

서울문화재단(대표 안호상)과 (주)유니온랜드(회장 황선주)는 지난 4월 ‘문화가 있는 놀이터’를 위한 업무협약을 맺고 2011년 새로운 놀이터 모델 개발과 소외지역 및 소외계층을 위한 놀이터 기부 등을 공동으로 추진키로 했다.

그 첫 사업으로 하이서울페스티벌 기간 중 여의도에 전시·이용됐던 포크레인 놀이터 등 4종의 놀이터를 이든아이빌에 전달하고, 지난 1일 기부식을 가졌다.

이든아이빌은 1950년 화성영아원으로 설립돼 지금까지 운영돼 왔으며 지난 3월 영아원 신축과 동시에 이름을 ‘이든아이빌’로 변경했다. 이곳에는 현재 3세미만 영아 4명, 유치부, 13명, 초등부 28명을 비롯해 총 50여명이 생활하고 있다.

이날 이소영 원장은 “영아원 신축 후 놀이시설이 없어 걱정했었다. 놀이시설은 어린이에게 꼭 필요한 놀이공간이기도 하고 법적으로도 필히 설치돼야 하기 때문에 고민이 많았다. 그러던 중 문화가 있는 놀이터를 추천 받았고 이렇게 선정까지 됐다”면서 “마치 키다리 아저씨를 만난 것 같다. 일반 놀이시설이 아니라 디자인과 기능이 돋보이는 놀이시설을 받게 돼 아이들이 더욱 재미있게 놀 수 있을 것 같아 더욱 기쁘다”고 소감을 밝혔다.

안호상 서울문화재단 대표는 “2005년부터 추진해온 ‘문화가 있는 놀이터’ 사업을 통해 앞으로도 아이들의 정서에 맞고 또 맘껏 즐길 수 있는 놀이터를 만들어 주고 싶다”면서 “특히 이번에 제작·시공 능력까지 갖춘 세계적인 어린이놀이시설물 기업인 유니온랜드와 만나 협력할 수 있게 돼 기쁘다. 이런 일들이 앞으로도 계속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권용각 유니온랜드 이사 역시 “이번과 같은 기부는 받는 자에게도 기쁨이지만 주는 사람 역시 큰 기쁨이라고 생각한다. 서울문화재단과 협력 지속적으로 이런 기부 행사를 추진해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이날 놀이터 제막행사를 50여명의 영아원 아이들과 함께 진행했으며 이후 토끼와 관련된 여러 동화를 새롭게 재구성한 뮤지컬 형식의 마당극놀이인 극단 성시어터라인의 ‘명랑토끼 만만세’도 함께 펼쳐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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