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촌진흥청은 농촌 주민 스스로 탄소배출을 줄이고 에너지 자립도가 높은 탄소저감형 농촌마을을 조성할 수 있도록 가이드북 2권을 펴냈다고 7일 밝혔다.

농진청이 이번에 발간한 책은 탄소저감형 농촌마을계획 설계 때 주민이 쉽게 이해하고 적용할 수 있는 ‘탄소저감을 위한 농촌어메니티 마을계획 매뉴얼’과 주민이 직접 대안에너지를 만들어 활용해 볼 수 있는 ‘탄소저감형 농촌마을 조성을 위한 DIY 대안기술’을 담고 있다.

‘탄소저감을 위한 농촌어메니티 마을계획 매뉴얼(총 150쪽)’은 농촌지역을 농촌형, 산촌형, 어촌형, 도·농복합형 등 4개 유형으로 나눠 활용 가능한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감기술을 이용해 탄소저감 마을계획을 수립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책에는 탄소저감을 위한 신재생에너지인 태양열을 비롯해 태양광, 풍력, 바이오, 수력, 해양, 폐기물, 지열 등 8개 분야 에너지에 대한 특성과 기술, 장단점 및 4개 유형별 적용방법을 상세히 설명하고 있다.

특히 신재생에너지와 에너지 절감기술을 마을 계획 때 공간요소별로 적용할 수 있도록 주거공간, 공동체공간, 농산물생산공간, 농업공간, 야외시설물, 비오톱(Biotope) 등으로 나눠 필요한 에너지와 기술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이밖에 매뉴얼에는 탄소저감형 농촌어메니티 마을만들기 절차, 관련 법률, 전북 부안 등용마을 등 국내 저탄소 마을 사례(6곳), 영국 베드제드 등 해외 저탄소 마을 사례(4곳)도 수록돼 있다.

또 ‘탄소저감형 농촌마을 조성을 위한 DIY 대안기술’은 태양열 조리기, 바이오디젤, 바이오가스, 소형 풍력발전기, 스트로베일 하우스 등을 직접 만들어 활용할 수 있도록 필요한 자재와 만드는 방법 등이 사진과 함께 실려 있다.

농진청은 이 책을 전국 도 농업기술원과 시군 농업기술센터, 지방자치단체 등에 배부하고 농업과학도서관 홈페이지(http://lib.rda.go.kr)통해 일반에 공개할 할 예정이다.

한편 정부는 오는 2020년까지 범부처 협력사업으로 ‘저탄소 녹색마을' 600개를 조성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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