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해안권 발전계획
동해안은 에너지와 관광 벨트로, 서해안은 첨단 지식산업의 거점이 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동해안권과 서해안권을 새로운 산업·물류·관광 거점으로 만드는 동·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을 최종 확정했다고 28일 밝혔다.

이날 확정된 동해안권과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은 지난 5월 확정된 남해안권과 함께 해안권 전역에 대한 중장기 발전 청사진으로 제시됐다.

발전 종합계획에 따르면 동해안권은 녹색성장을 선도하는 에너지·관광 중심의 ‘블루파워벨트’로 조성, 국가 소요 에너지의 60%를 생산하는 에너지 산업벨트가 구축되고, 풍부한 문화자원을 바탕으로 국제 관광거점 도시도 건설된다.

동해안권은 우선 2020년까지 삼척 신재생에너지 단지와 울릉 가스하이드레이트 단지 등이 신설돼, 국가 에너지 공급의 중추 거점으로 육성된다.

설악권과 강릉, 경주권 등의 관광지에는 각 권역별 특성을 살린 국제 관광거점이 조성되고, 동해안을 일주하는 생태탐방로 등 관광기반도 강화된다.

서해안권은 대륙과 접근성이 좋은 지형을 살려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지식·첨단산업의 융복합 벨트로 육성된다. 이곳의 고유한 생태·문화를 활용한 글로벌 해양 생태·문화 관광벨트도 구축된다.

▲ 동해안권 발전계획
서해안권은 지식 첨단산업의 융복합벨트로 조성한다는 계획 아래 반도체와 디스플레이, 자동차 산업 등 기존의 주력산업은 물론 항공, 바이오, 로봇 등의 신산업이 육성된다.

또 고유 해양자원과 특산물을 고부가가치 식품산업으로 육성하고 풍력과 태양광 등 신재생에너지 발전단지를 집중 육성해 서해안을 환황해 경제권을 주도하는 신성장축으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정부는 2020년까지 민간투자를 포함해 동해안권에 24조8000억원, 서해안에 25조2000억원 등 모두 50조원이 투자될 것으로 추산했다.

국토부는 이들 동해안권 발전종합계획 사업을 통해 생산 48조원, 부가가치 21조원, 취업유발 26만명, 서해안권 사업에선 생산 52조원, 부가가치 24조원, 취업유발 26만명 등의 경제효과가 창출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상세한 사업비 분담방안은 이후 사업별 개발계획 수립과정에서 관계부처 협의를 거쳐 구체적인 방안이 확정될 예정”이라며 “효율적인 사업추진을 위해 지역발전 및 파급효과가 큰 사업부터 순차적으로 시행하고 적극적인 해외자본 및 민간자본과 투자·관광객 유치 등을 위해 지자체 공동 마케팅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동해안 및 서해안권 발전종합계획은 30일자 관보에 고시되며, 국토부 홈페이지(www.mltm.go.kr)나 관련 시·군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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