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경시설물 업계에 ‘공동브랜드’ 바람이 불고 있다.

(사)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회장 신정선)는 최근 공동브랜드인 ‘알론(Allon)’을 내놓고 오는 15일 열리는 ‘2010 공공디자인엑스포’에서 공식적인 런칭 행사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 (사)한국놀이시설생산자협회 공동브랜드 ‘알론(Allon)’

‘알론(Allon)’이란 ‘All’과 ‘One’이 결합돼 만들어진 브랜드로 놀이시설생산자협회 내 회원이 조합놀이대부터 운동시설, 벤치 및 파고라까지 ‘모든 공원시설물 제품을 생산하고 있다’는 것과 ‘모두 모여서 하나의 브랜드가 탄생했다’는 의미를 동시에 담고 있다.

협회 측은 “공동브랜드 알론을 통해 유럽 및 미주의 고가제품과 중국산 저가제품 사이에서 고전하고 있는 국내 제조업체의 내수시장 활로를 모색하고, 공동브랜드를 통해 해외시장도 개척하는 등 회원의 경쟁력을 강화해 갈 것”이라면서 “오랜 경험과 노하우를 공유해 품질 향상과 안전한 놀이시설 개발을 위해 적극 협력해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공동브랜드인 알론에는 대영랜드·금성·디자인파크개발·신이랜드·이피엘·폴리피아·명진기업·이지데코·장원산업·천지조경·파크조경건설 등이 참여하고 있다.

한국공원시설업협동조합(이사장 노영일) 역시 지난 25일 서울 마포구 합정동 조합 사무실에서 공동상표 사업을 위한 첫 회의를 열고 본격적인 시동을 걸었다.

이날 회의에는 유니온랜드, 예건, 디자인가교, 청우펀스테이션, 형진조경 등 10개 업체가 참여한 가운데 진행됐으며, 12월초 2차 회의를 거쳐 참가업체를 확정하고 이후 공동상표 제품 및 브랜드명 선정, 사업계획 및 수지예산서를 작성해갈 계획이다.

특히 황선주 유니온랜드 회장을 위원장으로 선출해 조합놀이대, 체육시설, 기타 공원시설물 등 각 분야별 대표기업으로 실무 위원을 구성할 계획이다.

노영일 이사장은 “이번에 공동브랜드 사업은 협회 내 경쟁력 있는 제품이 하나의 상표로 공동 홍보 및 마케팅하게 되는 것을 의미한다. 이 사업은 여러 측면에서 시너지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라면서 “자재 분리발주 확대와 더불어 공동브랜드 사업이 임기 내 성공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전력투구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놀이시설생산자협회와 공원시설업협동조합에 공동으로 가입돼 있는 디자인파크개발은 ‘알론’으로는 놀이시설을, 향후 선정될 공원시설업협동조합의 공공브랜드로는 체육시설물을 내놓을 예정이다.

한편 지난해 12월 중소기업유통센터 마케팅추진본부가 내놓은 ‘2009년 중소기업 공동상표 지원사업 추진실적’에 따르면 지난해 중소기업청은 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등 5개 공동상표개발을 지원했으며 8개 공동상표 홍보를 지원했다.

특히 공동상표 개발지원사업에는 총 18개 브랜드가 신청했으며 그중 한국펌프공업협동조합 ‘펌프로’·한국전기공업협동조합 ‘위제스’·한국광고물제작공업협동조합연합회 ‘코레드’·한국조리기계공업협동조합 ‘아리고’·대흥케미칼 ‘톨루트’ 등 5개 브랜드만이 최종 선정돼 지원을 받았다.

지원받은 13개 공동브랜드 참여 업체의 만족도를 조사한 결과, 92%가 이 사업을 통해 회사운영에 시너지 효과를 창출했다고 답했으며 69%가 매출증가에서 영향을 미쳤다고 응답했다.

대표적인 성공사례로 손꼽히는 공동브랜드인 ‘오르셀’과 ‘케이폴’은 매출 및 거래처 확대 및 브랜드 관리를 위한 별도 법인을 설립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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