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인호 신구대학 교수.

“도시공원의 운영관리는 수요자 중심의 거버넌스(민관 파트너십) 형태여야 하며, 이를 통해 지역공동체 활성화·커뮤니티 비즈니스 등 사회적 자본을 구축해야 한다”

지난 1일 시흥시 한국산업기술대에서 열린 ‘창의적인 도시공원 운영전략 심포지엄’에서 김인호 신구대 환경조경과 교수는 도시공원의 운영관리에서 거버넌스를 통한 시민참여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김 교수는 “옥구공원 운영관리의 거버넌스 형태는 시흥시, 시흥민관협의회, 경기농림진흥재단 그리고 전문가그룹으로 구성되어야 한다”고 말한 뒤 “이를 통해 옥구공원의 브랜드화, 사회적 일자리 창출 그리고 지역공동체 문화를 담을 수 있는 커뮤니티 비즈니스 모델을 창출해야 한다”며 방안을 제시했다.

이양주 경기개발연구원 환경정책연구부장은 공원의 운영비를 자체조달 할 수 있는 운영관리 모델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부장은 “뉴욕의 센트럴파크가 올해 운영비 자체조달율이 85%에 달한다. 옥구공원의 미래는 뉴욕 센트럴파크처럼 예산을 자체조달 할 수 있는 운영관리 모델을 마련해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 이양주 경기개발연구원 환경정책연구부장.

아울러 옥구공원의 운영방안에 대해 “경기정원문화박람회에 참여한 그룹을 중심으로 협의회를 구성하고, 이후에 커뮤니티 비즈니스 발굴을 통한 재정의 독립성을 달성한 후에 사회적 기업으로 전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밖에도 이날 심포지엄에서는 옥구공원의 가치향상 필요성, 공원의 가치에 대한 확고한 논리 확보, 기업과 파트너십 연계, 도시공원을 통한 질병 치유 등 다양한 운영전략이 제시됐다.

특히 박현실 추계예술대 문화예술경영학과 교수는 “공원과 문화간 괴리감이 존재하기 때문에 프로그램을 만드는 것보다 누가 어떻게 운영할 것인지에 대한 대책이 마련되어야 한다”며 운영조직의 필요성을 강조했다.

박 교수는 또 “공원도 정치적이기 때문에 공원의 성격이 완전히 달라지는 경우가 있다. 따라서 처음부터 무슨 테마의 공원을 만들 것인지에 대해 공원에 대한 가치와 확고한 논리 확립이 필요하며, 이를 바탕으로 시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운영 조직이 만들어져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날 김윤식 시흥시장은 환영사를 통해 “이 자리는 옥구공원의 경기정원문화박람회의 성과를 이어가기 위한 자리다. 옥구공원 뿐만 아니라 공원의 조성은 물론 유지관리에 있어 이제는 행정의 힘만으로는 한계에 봉착했다”며 “시민, 기업, 전문가들이 참여할 수 있는 창의적인 운영관리 모델을 만들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한편, 심포지엄에 앞서 ‘2010경기정원문화박람회 히스토리북’ 출판 기념으로 진행된 평론에서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은 “경기정원문화박람회는 시민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한 행사이면서 다양성를 갖고 있다. 히스토리북은 단순한 기록물이 아닌 시민사회에 중요한 공원사 자료가 될 것이며, 새롭게 조성될 도시공원의 방향성을 제시하는 길잡이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민기원 경기농림진흥재단 대표, 김윤식 시흥시장, 양요환 경기정원문화박람회 조직위원장, 조세환 (사)한국조경학회장, 이상희 전 내무부장관 등이 히스토리북에 사인을 하는 행사도 진행됐다.
 

▲ '창의적인 도시공원 운영전략 심포지엄'이 지난 1일 시흥시 한국산업기술대에서 개최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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