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쭉 명품화사업을 추진하게 된 배경은?
완주군 소양면에서 생산되는 철쭉은 품질의 우수성이 전국적으로 인정받고 있으며, 국내 생산량의 절반 가량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아직까지도 재래적인 생산방식과 유통구조에 의존하다 보니까 어려운 점이 많았던 게 사실이다. 변화하는 시대흐름에 맞춰 우리가 생산하는 철쭉의 우수성을 적극적으로 알리고 체계적인 유통시스템을 구축할 필요가 있어서 추진하게 됐다.

정부 지원사업에 선정된 과정은?
우리는 농림수산식품부 향토산업육성사업에 2007년 신청해서 2008년 12월에 최종 확정통보를 받았다. 이 사업은 농림수산식품부가 주관하는 사업으로, 1·2·3차 산업을 결합한 복합산업으로 육성할 수 있으며, 각 시군을 대표할 수 있는 향토자원을 선정한다. 완주군은 올해까지 향토산업에 4년 연속 선정된 전국 유일한 지자체다. 그만큼 행정력의 전폭적인 지원과 군수님의 추진 의지가 큰 도움이 됐다.

사업단은 어떤 일을 하고 하는가?
사업단에는 산·학·관·연이 함께 참여하고 있다.
가장 중요한 일은 ‘완주소양철쭉’을 적극적으로 알리는 것이다. 그동안 컨설팅을 통해 브랜드를 구축하고 로고와 캐릭터도 만들었다. 앞으로는 누구든지 ‘철쭉하면 완주소양’을 떠올리게 될 것이다.
그만큼 완주소양철쭉의 명품화를 추진하게 되는데, 기술의 상향 평준화가 이뤄져서 우수한 품질의 철쭉 생산이 뒷받침돼야 한다. 현재 15개 작목반이 구성돼 있으며, 핵심리더와 농가를 대상으로 ‘철쭉아카데미’를 운영하면서 혁신 마인드 구축에 주력하고 있다.
장기적으로는 고유 신품종을 개발하고 상품화해서 시장을 개척해 나가겠다. 이를 위해 농촌진흥청 유봉식 박사팀과 함께 연구하고 있다.

완주소양철쭉의 장점은 무엇인가?
무엇보다 추위에 잘 견뎌 냉해가 적다는 것이다. 우리 지역의 기후대가 남북의 중간 지점이기 때문에 전국 어디에 가서도 잘 자란다. 또 재배 시에는 밀식하지 않아 폭이 넓고 가지와 꽃이 많다. 이미 많은 조경건설인들은 완주소양철쭉이 좋다는 것을 알고 있다. 그만큼 인지도 또한 높다.

사업단의 어려움과 과제는?
철쭉 가격은 현재 수급조절이 안돼 등락폭이 심하다. 과잉공급이 되면 시세가 떨어져 큰 피해를 입게 되는데, 이를 최소화할 수 있는 방법을 강구할 것이다. 그러기 위해서는 생산농가가 지금보다 더 사업단을 중심으로 조직화되어야 한다. 우리는 수요를 미리 예측할 수 있도록 정보를 수집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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