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8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 폐막식에서 닐스 엘러스 코흐 IUFRO 차기 회장이 이돈구 IUFRO 회장과 악수하고 있다.

 

지난 23일부터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제23차 세계산림과학대회(IUFRO 서울총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특히 대회 마지막 날인 28일에는 ‘산림보전(forest conservation)을 위한 서울선언’이 채택, 발표됐다.

서울선언은 산림연구 강화 및 국제협력 증진을 통한 전 지구적 산림보전 방안을 골자로 하고 있으며, 이 선언에서 세계 각국은 ▲기후변화와 임업 ▲바이오에너지 ▲산림생물다양성 보전 ▲미래를 위한 산림자원 등 6개 핵심 영역에서 연구와 국제협력을 다져가기로 했다.

또 이날 폐막식에서는 차기 IUFRO 총회 유치 국가와 신임 IUFRO 회장이 발표됐다.

차기 24차 대회는 2014년 미국 솔트레이크시티에서 개최하기로 했으며, 신임 IUFRO 회장으로 닐스 엘러스 코흐(Niels Elers Koch) 현 IUFRO 부회장이 선임됐다. 이돈구 IUFRO 회장은 이번 대회를 끝으로 5년간의 임기를 마쳤다.

닐스 엘러스 코흐 신임 회장은 덴마크 출신으로 덴마크 산림경관(Forest & Landscape, Denmark) 회장 겸 덴마크 코펜하겐 대학 교수이다.

‘사회와 환경, 그리고 지구의 미래를 위한 산림의 역할’이란 주제로 열린 이번 대회는 전 세계 100여개 나라 3000여명의 산림, 환경 전문가 등이 참여하는 등 사상 최대 규모로 열렸다.

이번 총회에서는 지구촌이 직면한 위기를 극복하기 위한 산림의 가치를 환경·경제학적 측면에서 재조명하는 2150편의 논문이 제출돼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을 위한 산림의 역할에 관해 총회 기간 내내 열띤 토론이 펼쳐졌다.

지난해 노벨경제학상 수상자인 엘리너 오스트롬 미국 인디애나대 교수를 비롯해 피터 쇼 애슈턴 하버드대 명예교수, 프란시스 제이 세이모어 세계임업연구센터원장, 호세 호아킨 캄포 열대농업연구원장 등 세계적인 석학들도 대거 참여했다.

이돈구 IUFRO 회장은 “이번 총회에 다양한 연구 성과가 발표돼 양적이나 질적인 면에서 역대 어느 총회보다도 지구촌의 시선이 집중됐다”면서 “기후변화 대응과 녹색성장의 뿌리인 산림에 대한 세계인의 관심을 더욱 고조시킬 수 있는 계기가 된 것으로 평가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 세계산림과학대회 조직위원장인 최완용 국립산림과학원장은 “이번 대회를 통해 세계 최단기 녹화성공 신화와 저탄소 녹색성장 정책 등을 세계에 알릴 수 있었다”며 “아울러 산림분야 국제논의의 중심국으로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밝혔다.

저작권자 © Landscape Time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