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공모한 중랑천(도봉구) 수변활력거점 조성사업에 ㈜우리동인건축사사무소의 ‘The Hillscape’가 당선됐다.
공모의 설계 대상지는 서울특별시 도봉구 중랑천 노원교 일대로 수변공간을 도시의 변두리에서 시민의 일상과 문화생활의 중심으로 되돌리고 도시공간의 중심으로 재편하기 위해 전문가들의 참신한 제안을 통해 새로운 대안을 마련하려는 취지다. 아래와 같이 3가지 과제를 제시했다.
▲누구나 편하고 안전하게 찾아와서 머물게 하는 주민휴식공간으로서 마스터플랜 제시 ▲주변 지역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주민 일상 휴식 공간 및 수변문화 공간계획 제시 ▲중랑천 중심으로 도시공간구조 변화 시나리오 추가 제안
당선작 외 ▲우수상 SITEDOT ▲입상 아뜰리에 김기준 ▲입상 ㈜조경설계호원 ▲입상 공동감각 건축사사무소가 선정됐다.
당선작 ‘The Hillscape’는 중랑천과 도봉천이 만나는 곳으로서, 지역 주민에게 풍요롭고 다채로운 삶을 제공하는 지역의 거점을 만들었다. 높이차가 있는 지형과 도로변의 삼각형 녹지를 활용해 언덕 형태의 건물을 제안해 천변 경관을 새로이 조성해, 천변 경사 지형과 보행 및 자전거로 등의 접근이 편리하다.
북카페와 공용화장실이 있는 커뮤니티시설의 경사진 지붕은 전면도로에서 휴먼스케일을 부여해 시각적인 부드러움이 느껴진다. 언덕 중앙부는 오프닝을 만들어 마들로와 중랑천을 시각적으로 소통시키고, 하부에 설치된 계단은 천변 공간의 접근성을 높였다.
기존 삼각형 녹지에 의해 단절되었던 보도는 연속시켜 보행의 연속성을 높이고, 도로 건너편 공원, 도서관, 체육관 등과 연계된 천변 경사면에 설치된 수변테 라스는 휴식공간으로서 장소적 특성을 부여했다.
심사위원은 ‘주요경관포인트인 합류부 제방 상단 활용계획이 양호하며, 건축의 구조물 및 선형이 천변경관과 조화되는 계획안으로 보이며, 천변대상지 맥락에 대한 이해와 해결방안이 우수함’, ‘중랑천과 도봉천의 만남에 위치하여 천의 흐름에 주목하였고, 대상지에서 경관이 열리는 부분을 고려하여 자연지반과 주변소음, 경사면을 활용하여 최대한 자연과 순응한 상징성을 지닌 안으로 생각됨’이라고 평가했다.
[한국조경신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