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수성구는 미래 도시 유일성 확보를 위해 내년 개최를 목표로 추진하는‘2024 수성국제비엔날레’의 사전 행사인 ‘프리비엔날레’를 지난 11일(수) 개최했다.
프리비엔날레는 국내외 건축·조경 전문가 80여 명을 초청, ‘관계성의 들판(Relational Fields)’이란 주제로 열리는 수성국제비엔날레의 비전과 콘텐츠 구성을 미리 소개하고 홍보하는 자리이다.
프리비엔날레 전시회도 수성구의 공공건축과 국제비엔날레를 시민들에게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두산동 꿈꾸는 예술터에서 휴관일인 매주 월요일을 제외하고 29일(일)까지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이날 설계 공모에 참가한 국내외 16개 팀이 수성국제비엔날레 사업 대상지를 방문했다. 수성못, 망월지 등을 직접 둘러보며 주변 환경과 어울리는 독창적인 구조물을 설계하고 구상하는 시간을 가졌다.
또한 호텔수성 피오니홀에서 열린 포럼은 수성국제비엔날레와 사업 대상지, 참여작가를 소개한 후 전문가 발제로 이어졌다.
김기호 서울시립대학교 명예교수가 ‘도시설계: 품격있는 도시의 조건’이란 주제를 발표했다. 이어 현택수 경일대학교 명예교수가 ‘공공건축의 생명력’을 주제로 발제한 후 전문가 토론을 끝으로 포럼을 마무리했다.
김대권 구청장은 “독창성과 예술성을 가진 건축물을 쌓아가는 것이 미래에 수성구만의 유일성을 확보할 수 있는 경쟁력이라 생각한다”며, “비엔날레 행사를 초석으로 앞으로 우리 도시에 예술적 건축작품이 점점 쌓여, 이를 통해 명실상부한 문화도시·예술도시로 거듭나리라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개념적·추상적 아이디어를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실현된 장소에서 실체를 경험하는 현장 전시를 목표로 하는 2024 수성국제비엔날레는 국내외 유명작가들의 작품을 만날 수 있는 행사로 내년 하반기에 펼쳐질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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