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산하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관장 유호)은 목본류의 가뭄 피해를 줄일 수 있는 담수 미생물 소재를 개발하고 지난 17일(화) ㈜수프로와 상호 지속적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고 밝혔다.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연구진은 ‘유용 담수 미생물을 활용한 식물 가뭄스트레스 경감 연구’ 수행으로 리시니바실러스 미생물(Lysinibacillus sp. TT41)을 남천, 향나무, 편백나무, 철쭉, 매자 목본류 5종에 처리 후 실외 환경에서 10주간 단수했다.

그 결과 미생물처리군의 광합성 활성은 정상군 수준으로 유지했으며, 무처리군은 식물 전체가 고사했다. 미생물처리군의 상대수분함량은 정상군의 평균 88%를 유지했으며, 특히 향나무는 상대수분함량을 93%까지 유지 했다. 또한 단수에 의한 식물 스트레스 반응 물질도 62% 적게 생성되는 것을 확인했다.

단수 10주 후 편백의 광합성 반응 모습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단수 10주 후 편백의 광합성 반응 모습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단수 10주 후 상대수분함량과, 스트레스 반응물질 생성량 추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단수 10주 후 상대수분함량과, 스트레스 반응물질 생성량 추이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담수 미생물 처리에 의한 밭용수 사용량 절감 효과
담수 미생물 처리에 의한 밭용수 사용량 절감 효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은 이 연구 결과를 기반으로 ㈜수프로와 업무협약을 통해 식물 환경 스트레스 경감 및 탄소저감 효율 증진 기술 개발을 위해 지속적으로 협력하기로 했다. ㈜수프로는 향후 기술이전 등을 통해 탄소배출권 확보를 위한 시설양묘 및 조림사업에서 물 부족 및 물·에너지 비용 문제를 극복하기 위해 이번 담수 미생물 처리 기술을 적극적으로 활용할 계획이다.

정남일 국립낙동강생물자원관 미생물연구실장은 “이번 연구에 쓰인 담수 미생물을 활용해 밭 용수 사용량을 5% 줄이면 연간 1.6억 톤, 매년 379억 원을 절감할 수 있을 것”이라며, “이는 효과적인 탄소배출권 확보에 유용한 소재로 활용할 수 있음을 의미한다”라고 말했다.

한편, ㈜수프로는 2000년 설립돼 자연환경복원, 도심벽면 및 해외 녹화 등 수목 생산과 유통을 전문적으로 하는 코넥스 상장 기업으로, 2023년 11월 GS에너지와 합작회사인 넥스트카본솔루션(NCS)을 설립해 자연기반해법(Nature-Based Solution, NBS)의 탄소배출권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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