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는 20여 년간 선유도의 과거와 현재를 담은 ‘당신이 몰랐던 선유도 이야기’ 전시회를 선유도 공원 ‘이야기관’에서 오는 8월 20일(일)까지 개최한다.

선유도공원은 조선시대 한양 양천에 있던 작은 봉우리 섬으로 ‘선유봉’이라 불렸으며, 중국 사신들이 풍류를 즐겼을 만큼 그 경관이 수려한 유명한 관광지였다. 그 후 일제 강점기와 광복 이후 여의도개발에 선유봉의 돌이 사용돼 채석장으로 변했다. 1970년대에 들어서는 서울 도시 팽창으로 선유정수장으로 변했으며 2000년 정수장 폐장으로 2002년 지금의 선유도공원으로 재조성됐다.

이처럼 다사다난했던 선유도 재조성까지의 이야기를 사진, 그림, 영상, 조형물로 꾸몄으며 누구나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관람 시간은 오전 11시부터 오후 5시까지며 월요일은 시설물 정비를 위해 휴관한다. 1층에서는 선유봉, 채석장, 정수장의 이야기를, 지하 1층에서는 선유도공원을 대표하는 ‘녹색기둥의 정원’과 생태 보호를 위해 현재 출입 금지 공간을 조형물로 전시하고 있다.

또한 전시와 별도로 선유도공원의 생태 해설을 통해 더 자세한 관람이 가능한 ‘선유도 돋보기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이용남 서울시 서부공원여가센터 소장은 “서울시 최초 기존 시설을 재활용한 친환경 생태공원인 선유도공원에서 과거 그리고 현재 공원이 조성되기까지의 역사와 공원에 숨어 있는 이야기를 알아가는 힐링의 시간을 보내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국조경신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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