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4회 인공지반녹화기술세미나 및 송년모임'이 지난 2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다. 안동만 회장이 2010년 사업계획을 보고하고 있다.

새해에는 인공지반녹화에 대한 가이드라인이 마련될 것으로 보인다.

지난 2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 메이플룸에서 열린 ‘제4회 인공지반녹화기술세미나 및 송년모임’에서 (사)한국인공지반녹화협회 안동만 회장은 2010년도 사업계획 발표를 통해 “현재 제작 중인 ‘인공지반녹화 설계·시공 메뉴얼’을 정기총회 전까지 책자로 발간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특히, 이번에 준비하고 있는 ‘인공지반녹화 설계·시공 메뉴얼’은 조경 시공업체 뿐만 아니라 비전문가들도 참고 할 수 있는 보급형 메뉴얼로 제작되고 있다.

이 외에도 2010년에는 인공지반녹화 우수 사례지에 대한 시상제도 추진, 일본에서 열리는 한일 옥상녹화 국제세미나 참가,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한 ‘옥상녹화 무료시공 사업’ 등을 추진할 계획이다.

간담회로 진행된 자리에서 한국건설기술연구원 김현수 박사는 “국토해양부에서 건축물 녹화 기본계획에 대한 법제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건축물 녹화가 법제화되면 현재 지자체 중심으로 이루어지던 건물녹화에 대한 지원방안이 중앙정부 차원에서 이뤄질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날 행사는 기술세미나 발표와 2009년도 사업보고 및 2010년도 사업계획을 보고하는 순으로 진행됐다.
 

 

▲ '제4회 인공지반녹화기술세미나 및 송년모임'이 지난 2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다. 이승제 서울나무병원원장이 '인공지반녹화와 수목병충해'라는 주제로 발표하고 있다.


기술세미나에서는 이승제 서울나무병원장이 ‘인공지반녹화와 수목 병충해’라는 주제로 발표했다.

‘수목의 병(비전염성)’과 ‘수목의 해충’ 이라는 주제로 나눠 수목의 피해 원인으로 토양의 과습 및 배수불량, 심식에 의한 피해, 제한된 공간에서 휘감은 뿌리, 토양의 물리성 악화로 인한 피해 등을 지적했다.

또, 호르몬형 제초제로 인한 약제 피해, 고온에 의한 엽소 현상, 환풍기 피해, 열해 피해 등 비전염성 병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이승제 원장은 “인공지반에서 배수불량으로 인한 수목 피해가 많은데, 암거 등 배수에 대한 설계가 반드시 반영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 수목의 해충을 효과적으로 방제하기 위해서는 정확한 해충명 확인, 해충의 생활사 파악, 가해습성·가해부위 파악, 약제 처리시기 및 농약의 선택, 처리방법 및 살포횟수·살포량 결정 등을 제시했다.

한편, 인공지반녹화협회는 2009년도 사업으로 이날 열린 주제발표를 포함해서 총 4회에 걸쳐 기술세미나를 진행했으며, 지난 9월에는 패트릭블랑 초청 국제세미나를 개최해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 '제4회 인공지반녹화기술세미나 및 송년모임'이 지난 29일 서울대 호암교수회관에서 열렸다. 김윤제 씨토포스 대표가 건배제의를 하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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