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재청(청장 이건무)은 ‘영덕 도천리 도천숲’과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를 다음달 12일까지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기 위해 각각 국가지정문화재(천연기념물)로 지정예고 한다고 밝혔다.
‘영덕 도천리 도천숲’은 경북 영덕군 남정면 도천리 마을숲으로, 문화재청 관계자는 “마을 앞산의 뱀머리(사두혈) 형상을 막기 위해 숲을 만들었다는 조성 유래와 대마를 땅 속 구덩이에서 삶아 옷을 만들던 ‘삼굳’의 원형흔적 등 자연과 함께 한 선조의 의식을 보여주는 문화·민속적 가치가 크다”라고 지정이유를 밝혔다.
또한 전남 나주시 왕곡면 송죽리에 있는 수령 500년으로 추정되는 ‘나주 송죽리 금사정 동백나무’, ‘나주 상방리 호랑가시나무’가 가진 각각의 역사성과 동백나무와 호랑가시나무 품종에 대한 대표성을 가진다는 이유로 지정 예고 됐다.
아울러 문화재청 관계자는 “앞으로 이 땅의 소중한 마을숲과 전통나무를 지속적으로 발굴하여 지정·보존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문화재청, 마을숲·전통나무 등 3건 천연기념물 예고
영덕 도천숲·나주 동백나무·나주 호랑가시나무
- 기자명 양승훈 기자
- 입력 2009.11.13 1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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